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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진정한 노동자계급 출신 빅토리아 베컴과 함께~'
이 캡션에는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을 놀리는 두 가지 '밈'이 담겨 있다. 하나는 '노동자 계급(working class)'이라는 표현, 다른 하나는 '롤스로이스'다. 이 '빅토리아 놀리기 밈'은 지난 10월에 넷플릭스가 공개한 베컴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것이었다.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빅토리아가 자신이 '평범한 노동자 계급' 출신이라고 설명하는 장면이었다. 그러자 화면 밖 다른 방에 있던 베컴이 문을 열고 등장하며 빅토리아의 말에 이의를 제기했다.
베컴이 아내에게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빅토리아는 '솔직하게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베컴은 장난스럽게 '어릴 때 아빠가 무슨 차로 학교에 데려다 줬어?'라고 물었다. 치명적인 질문이었다. 빅토리아는 말을 돌리려 했지만, 베컴이 계속 '간단히 말해. 무슨 차였지'라고 묻자 빅토리아는 끝내 '1980년대에 우리 아빠는 롤스로이스를 몰았다'고 말한 것. 롤스로이스는 고차의 최고급 럭셔리 차량이다. 이 차를 소유했다는 건 평범한 중산층 집안이 아니라는 뜻이다. '노동자 계급'이라는 빅토리아의 말에 오류가 있다는 뜻이다. 베컴은 이 점을 가지고 아내를 놀려먹은 것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