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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살아남을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라도 쓴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는 이날 새벽 4시45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세리에A' 15라운드 피오렌티나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가까스로 거둔 무승부였다. 이날 로마는 로멜루 루카쿠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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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으로서는 더 이상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일반적으로는 그라운드 안의 선수에게 전술 지시를 할 때 소리를 쳐 부르거나 혹은 교체 선수에게 지시사항을 알려주고, 이를 전달하도록 한다. 그러나 이미 2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그럴 여유가 없었다. 무리뉴는 실망하지 않고 기상천외한 방법을 썼다. 볼보이를 '메신저'로 활용한 것이다. 팬들은 SNS에서 무리뉴의 진지함과 기지에 감탄사를 보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