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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통증을 호소했다. 현재로서는 다음날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7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1-2로 지고 있던 후반 38분 웨스트햄 수비수 초우팔과 부딪혔다. 손흥민은 등을 지고 있던 상황에서 볼을 받았다. 이 때 초우팔이 압박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이 와중에 손흥민의 고관절 위쪽 허리 부분과 초우팔의 무릎 부분이 부딪혔다. 손흥민은 볼을 지켜낸 후 패스를 내줬다. 그리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손흥민을 만났다. 여전히 조금 절뚝이는 모습이었다. 몸상태부터 물었다. 손흥민은 "좀 아프더라"면서 "끝나고 나서도 조금 아파서 진통제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 상황을 봐야 한다. 심각한 상황이 아니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후반 말미 초우팔 선수와 부딪혔고 쓰러졌어요. 그리고 절뚝거리면서 교체아웃됐는데요.
좀 아프더라고요. 아까 부딪혔을 때는 좀 많이 아팠고요. 끝나고 나서도 좀 아파서 지금은 진통제를 먹은 상태고요. 내일 상황을 봐야 되겠지만 심각한 상황이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볼점유율도 높았고 경기도 지배했습니다. 그러나 패배하고 말았어요.
5경기 연속 이렇게 되면 분명히 선수들의 잘못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저부터 시작해서 저희가 이기고 있다고 해서 안일한 생각을 한 것이 아닌지요. 사실 프리미어리그가 항상 매 순간 쉬운 경기가 아니고 이런 반전이 항상 일어나거든요. 2대 0, 3 대 0 상황에서도 역전이 되는 경우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저희가 끝까지 해야 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죠. 선수로서 그렇고 팀적으로도 그렇고요.
많은 팬분들을 실망시키는 것 같아서 너무나도 죄송스러운 마음뿐이고 더 과감해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지금 찬스적인 부분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자리까지 잘 가는 상황들도 분명히 많이 만든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좀 더 섬세한 플레이들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 것들이 결국엔 골로 이어지냐 안 이어지냐로 분명히 갈라지거든요.
저희가 이기고 있다고 해서 조금의 안일함 조금의 안도 뭐 이런 것들을 분명히 내려놔야 될 것 같습니다. 계속 또 이런 말을 해서 좀 너무나도 죄송스럽지만 이런 경기들이 저희한테 좀 좋은 교훈이 돼서 앞으로는 정말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