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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황희찬의 올 시즌 홈 경기 득점 행진은 압도적인 수준이다.
이날 경기에서 울버햄턴은 강등권인 번리를 상대로 생갭다 고전했다. 울버햄턴은 압박을 풀어내기 위해 후방에서의 롱패스를 통해 전방에 위치한 황희찬, 쿠냐, 사라비아에게 공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게 잡지 못하며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황희찬도 동료와의 연계를 시도했으나 번번히 수비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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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도 답답한 흐름이 지속된 두 팀은 추가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울버햄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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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은 '황희찬은 이번 시즌 홈 7경기 만에 6골을 넣으며 팀에 승점을 안겼다. 모하메드 살라만이 8골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황희찬보다 홈 득점을 많이 했으며, 엘링 홀란은 황희찬과 동률을 이뤘다. 토트넘은 올 시즌 황희찬의 홈 경기 득점을 막은 유일한 팀이다'라며 황희찬의 엄청난 홈경기 활약을 전했다. 울버햄턴은 홈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한 것도 이번 번리전이 올 시즌 처음이다.
황희찬은 이미 지난 뉴캐슬전에서는 울버햄턴 홈구장 6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최초의 선수로 팀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홈경기 에버턴전을 시작으로 브라이턴, 리버풀, 맨시티, 애스턴 빌라, 뉴캐슬까지 6번의 홈 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고, 황희찬도 기록 달성 후 "이런 기록을 달성하게 된 건 울버햄턴 선수로서 큰 영광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득점을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는데, 이번 번리전에서 다시 몰리뉴 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구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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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도 호평을 쏟아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황희찬이 여전히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경기 평가를 남겼고, 텔레그래프도 '황희찬이 번리전 승리로 울버햄턴의 새로운 영웅이 됐다'라고 칭찬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황희찬은 득점을 하기 전 인상적인 침착함을 보여줬다. 그의 골은 분위기를 바꿨고, 번리에 플레이를 강요하는 책임을 넘겼다'라고 감탄했다.
홈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중인 황희찬은 오는 10일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다시 한번 홈경기에 나서며 2경기 연속 득점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올 시즌 황희찬이 얼마나 많은 득점으로 홈팬들을 기쁘게 만들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