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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황재원, 영플레이어상은 물론 K리그1 베스트11도 충분한 선수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이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멀티 자원, '애제자' 황재원(21)을 칭찬했다. 2002년생 대구 2년차 황재원의 2023시즌은 눈부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 U-24 대표팀의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지난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6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전반 정우영의 동점골을 도왔고, 후반 조영욱 역전골의 발판이 됐다. 최 감독은 "후반 40분 넘었는데도 오버래핑을 나가더라. 우리 재원이가 다했지"라고 뿌듯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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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황재원은 스스로를 낮췄다. "다른 선수들이 워낙 좋은 능력을 갖고 있고 잘하고 있어서 (영플레이어상에)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면서 "만약 내 경쟁력이 있다면 많은 출전 시간밖에 없다. 남은 2경기, 더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전후 황선홍호와 소속팀을 오가는 힘겨운 일정 속에 풀타임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주시지만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저보다 더 힘든 일정을 소화하는 형들도 많고 앞으로 축구선수 생활을 계속 해가려면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 오히려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대팍'은 4경기 연속 매진이었다. 추운 날도 어김없이 오셔서 묵묵히 응원해주시는 이 팬들이 있기에 우리가 있다"고 했다. 해외진출에 대해선 "큰 목표와 야망이 있지만 아직은 발전해야 할 부분이 더 많다. 나의 팀 대구FC에서 더 열심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언젠가 기회는 올 것"이라고 했다. 황재원에게 대구와 팬들은 모든 것이다. 그는 "대구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남은 두 경기 승리해서 팬들을 웃게 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