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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왕' 세징야가 올시즌 대구팬들과의 따뜻한 작별의식을 치렀다.
최 감독은 "세징야가 2주전부터 브라질행을 요청했다. '형, 보내줘' 하더라. 플라멩코에 있는 의사와 소통 후 간단한 시술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주여의 재활기간이 필요하다더라. 다음주 화요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연말연시를 브라질에서 가족과 함께 보낸 후 내년 1월 대구의 태국 전지훈련에 맞춰 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시즌 내내 무릎통증을 참고 뛰었고, 약을 달고 살았다"고 했다. 확실히 재활을 해 돌아올 것이라 믿느냐는 질문에 최 감독은 "100% 아니 200%다. 자기 관리는 말이 필요없는 친구"라고 절대 신뢰를 표했다.
세징야는 브라질행을 앞두고 대구의 홈팬들과 올해 마지막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대구 가족팬, 꼬마팬들이 운집해 "세징야!"를 연호했다. 빼빼로데이, 빼빼로 모자를 쓰고 온 꼬마 팬들이 세징야에게 수줍게 빼빼로를 건네자 세징야는 환한 미소와 함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대구 팬들이 사랑해마지 않는, '대구의 왕' 세징야가 다음 시즌 더 높이 비상하기 위해 잠시 떠난다.
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