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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K리그2는 1위팀이 다이렉트 승격하고, 2위팀은 K리그1 11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3~5위팀이 준PO를 갖고, 승자가 K리그1 10위팀과 승강 PO를 한다. 모든 관심의 초점은 5위까지 주어지는 준PO 티켓의 향방에 쏠리고 있지만, 그 안의 순위 싸움도 중요하다. 1위와 2위, 2위와 3위, 순위는 한 계단이지만, 하늘과 땅 차이다.
'선두' 부산 아이파크는 같은 날 오후 4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부천FC와 격돌한다. 부산(승점 66)은 김천에 승점 2점 앞선 살얼음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은 최근 8경기에서 7승1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김천의 맹렬한 추격에 승점차를 벌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7경기서 단 1골 밖에 내주지 않은 짠물수비를 바탕으로 선두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부천은 4위(승점 54)에 자리해 있지만, 남은 경기가 경쟁팀들에 비해 한 경기 적은만큼,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3경기서 2무1패로 승리가 없다는게 고민이다.
FC안양은 준PO행의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다. 안양은 지난 10경기에서 1승4무5패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때 리그 1위까지 올랐던 안양은 현재 12승9무12패, 승점 45점으로 8위에 머물고 있다. 준PO 마지노선인 5위 경남(승점 50)과의 승점차는 5점이다. 안양은 남은 3경기에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 나가려 한다. 잔여 일정은 비교적 수월하다. 안양은 서울 이랜드(11위)를 시작으로 안산(13위), 천안FC(12위)를 차례로 만난다. 이들과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4무로 패한 적이 없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