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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언론이 토트넘 핫스퍼의 8년 전 브로맨스를 소개했다. 올해 번창을 예고한 토트넘의 상황이 마치 2015년과 비슷하다고 이 매체는 묘사했다. 당시 토트넘의 새내기였던 손흥민은 지금 캡틴으로 우뚝 성장했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은 2015~2016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선수들에 의해 힘을 얻었다. 손흥민과 델리 알리가 있었고 토비 알더웨이럴트와 키어런 트리피어도 중요한 선수였다. 그해 여름에 도착한 또 다른 사람은 독일 쾰른에서 온 오스트리아 센터백 케빈 비머였다'라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비머임을 드러냈다.
비머는 널리 알려진 선수는 아니다. 2017년 토트넘을 떠났다. 포체티노 휘하에서 그렇게 돋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비머에게 토트넘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다.
디애슬레틱은 '손흥민, 해리 케인, 알리, 에릭 다이어 등이 포함된 라커룸이었다. 이중에서도 손흥민이 비머와 가장 가까웠다'라고 설명했다.
비머는 "독일어를 구사하는 선수가 곧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와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 온다는 이야기였다. 같은 언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었다. 처음에는 손흥민도 영어 실력이 좋지 않았다. 우리는 함께 많은 일을 했다. 훈련할 때 우리는 항상 함께 했다. 저녁을 같이 먹고 도시를 돌아다녔다. 내가 떠난 후에도 그는 변하지 않았다"라며 손흥민을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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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는 "손흥민은 매 시즌 점점 발전했다. 하지만 그의 태도는 결코 변하지 않았다. 그는 한결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도 연락한다. 그의 레벨에 이런 캐릭터가 있다니 독특하다. 그는 정말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비머는 "쏘니와 알리, 다이어와 나는 항상 같이 있었다"라며 당시를 되돌아봤다.
디애슬레틱은 '그는 월드클래스 손흥민이 훌륭한 주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손흥민이 과거에 놓친 우승을 차지한다면 비머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비머는 2017년 스토크시티로 이적했다. 2021년 고국 오스트리아 리그로 돌아갔다. 2023년부터 SK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에서 뛰고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