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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 몸 상태에 '긍정 시그널'을 보냈다.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얻어야 할 것은 많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시안컵이다. 제일 중요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경기는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게 좋은 분위기 속에서 아시안컵을 가느냐, 가지 못가느냐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어린 팀이다. 분위기에 좌우된다. 이런 분위기는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결과를 통해 얻어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얻어내야 할 것은 분명 결과라고 생각한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서 월드컵 예선, 아시안컵에 출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손흥민의 몸상태다. 손흥민은 자타공인 '에이스'다. 그는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으며 펄펄 날았다. 손흥민은 그라운드 전 지역을 누비며 팀을 이끌고 있다. 문제가 발생했다. 그는 최근 사타구니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A매치 휴식기 직전 치른 루턴과의 대결에서도 75분만 소화한 채 벤치로 물러났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한 뒤 단 한 번도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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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단 분위기.
9월 원정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한다. 기대했던 첫 승을 거두고 한국에 와서 마음이 조금 가볍다. 10월에는 월드컵 예선 전 마지막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이다. 어려운 상대들, 축구에서 강팀은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 두 경기 집중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연승하는 모습 보이면 좋을 것 같다. 많은 팬의 응원이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오랜만에 경기하는 만큼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
- 몸 상태는 어떤가.
계속해서 회복하고 있다. 경기보다 이게 더 얘기가 되는 것 같아 걱정이 되실 것 같다. 훈련 참가 예정이다. 컨디션을 보고 몸 상태인지 확인하는 시간이다. 도착했을 때보다 훨씬 좋은 상태다.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체크하겠다.
- 2연전을 통해 얻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얻어야 할 것은 많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시안컵이다. 제일 중요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경기는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게 좋은 분위기 속에서 아시안컵을 가느냐, 가지 못가느냐를 만드는 것이다. 어린 팀이다. 분위기에 좌우된다. 이런 분위기는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결과를 통해 얻어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얻어내야 할 것은 분명 결과라고 생각한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서 월드컵 예선, 아시안컵에 출발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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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할 때도 그런 감은 없었다. 그걸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팀원들의 도움이 있었다. 덕분에 말도 안 되는 상을 받았다. 개인적인 욕심은 하나도 없다. 어떻게 하면 내가 선수로서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내가 팀이 필요한 것을 했을 때 할 수 있는 것이다. 기분이 감이 되는 것인데 이런게 중요할 수 있지만 노력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올 시즌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시즌 보여드리지 못한 것을 더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 마음가짐이 시즌 초반부터 강했다. 매 순간 축구 팬들을 즐겁게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 정우영이 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과 같은 7번을 달고 잘했다.
특정 선수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보면 (정)우영이에게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아시안게임은 모두 다 같이 노력해 얻은 결과다. (이)강인 (설)영우 등 모두가 노력해 얻은 결과다. 우영이의 역할이 팀에 도움을 준 것 같다. 잘했고, 축하한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우리가 아시안게임만 치르기 위해 축구하는 것은 아니다. 잘 생각해서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토너먼트 하나 치르고 나면 들뜨기 마련이다. 성향으로 봤을 때 '캄(Calm·차분한)'한 선수다. 더 성장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는 토너먼트라고 생각한다. 맹활약한 것은 대한민국 축구팬들이 다 봤을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플레이 보인 만큼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영이가 8골 넣었다. 우리 때는 (황)의조가 9골 넣어서 비교하기 어렵다(웃음). 우리는 의조가 너무 잘했다.
- 소속팀에서 득점 선수를 맞춰서 '점쟁이' 소리를 들었다.
선수들끼리 장난을 많이 친다. 버스 타서 미키 판 더 펜 선수와 같이 앉아서 갔다. 얘가 갑자기 골을 넣을 것 같았다. '골 넣을 것 같은데' 했는데 대답도 안하고 웃고 넘겼다. 이번에는 점쟁이가 된 것도 아니고 느낌을 얘기했던 것뿐이다. 아직 오는 감은 없지만 선수들이 잘 준비하는 만큼 결과가 보상을 잘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