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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즈베키스탄전 도중 부상을 당한 엄원상(울산)이 예상보다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엄원상은 부상없이 대회를 잘 치러온 황선홍호의 첫 부상자다. 그 정도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거칠었다. 공과 상관없이 팔꿈치를 휘두르고, 발목을 향한 '살인태클'도 서슴지 않았다. 엄원상뿐 아니라 이강인 조영욱 설영우 등도 심한 파울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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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반 5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선제골로 연결했던 정우영은 "원상이형이 큰 부상이 아니길 빈다"고 말했다.
한국은 전반 25분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내줬지만, 38분 정우영이 영리한 움직임으로 추가골을 낚으며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 한일전'이 성사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한 발 남았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한일전에선)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필승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엄원상이 결승전에 나설 수 없다면 데미지가 상당할 전망이다. 엄원상의 스피드를 활용한 수비 뒷공간 공략은 황선홍호의 주요 공격 루트였다. 이날 선제골도 약속된 플레이로 만들어졌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