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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ON]'21골→8강'황선홍호 적수는 남축에 없다…'잔인한'일본여자 '3경기 23골'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9-29 09:03 | 최종수정 2023-09-29 09:03


[항저우ON]'21골→8강'황선홍호 적수는 남축에 없다…'잔인한'일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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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항저우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에서 현재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팀은 남자축구에 없다.

'골잡이 출신'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쿠웨이트전 9대0, 태국전 4대0, 바레인전 3대0, 16강 키르기스스탄전 5대1 스코어를 묶어 8강전을 앞두고 21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21개 참가팀 중 단연 최다 득점 행진이다. 한국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은 팀은 일본으로, 16강 미얀마전 7대0 대승을 포함해 13골을 넣었다. 내달 1일 한국과 8강에서 격돌하는 개최국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7골, 16강에서 1골 총 8골에 그쳤다.

이번대회에서 현재 2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총 17명. 그중 한국이 6명으로 가장 많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5골로 득점 선두를 내달리고, '캡틴' 백승호(주장) 조영욱(김천)이 3골로 득점 공동 3위에 랭크했다. 안재준(부천) 홍현석(헨트) 엄원상(울산)은 2골씩 기록 중이다.


[항저우ON]'21골→8강'황선홍호 적수는 남축에 없다…'잔인한'일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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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득점자 수는 총 10명. 고영준(포항) 이한범(미트윌란) 이재익(이랜드) 박재용(전북)이 1골씩 보탰다. 다양한 득점자를 앞세워 4경기에서 평균 5골 이상을 넣으며 역대 어느 아시안게임 대표팀보다 많은 골을 작성했다. 경기당 평균 선제득점 시간대는 전반 22.5분으로, 한국이 얼마나 순조롭게 8강까지 통과했는지 알 수 있다.

이번대회에서 황선홍호의 화력에 대적할 팀은 남자축구엔 없다. 여자축구에선 일본 여자대표팀이 한국 남자 대표팀과 같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23골을 넣었다. 28일,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치른 베트남과 조 1위 결정전에서 무려 7대0 대승을 따냈다.

일본은 남녀축구 모두 한국의 우승 대항마로 꼽힌다. 공교롭게 남녀 축구 한일전이 성사하는 유일한 시나리오는 결승 진출이다. 일본 남자팀은 8강에서 북한, 여자팀은 필리핀을 상대한다. 28일 홍콩전 5대0 대승을 묶어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콜린 벨호는 30일 윈저우에서 북한과 8강 맞대결을 펼친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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