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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전반분석]"9-0→4-0→3-0→?" 황선홍호, 이강인 '명품 크로스'에 입이 쩍, 전반 2-1 리드…첫 실점은 '옥에 티'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9-27 19:57 | 최종수정 2023-09-27 21:19


[진화 전반분석]"9-0→4-0→3-0→?" 황선홍호, 이강인 '명품 크…
기뻐하는 정우영
(진화[중국]=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7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정우영이 추가골을 넣은 뒤 백승호 등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9.27

[진화 전반분석]"9-0→4-0→3-0→?" 황선홍호, 이강인 '명품 크…
기뻐하는 정우영
(진화[중국]=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7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정우영이 추가골을 넣은 뒤 엄원상 등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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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전반분석]"9-0→4-0→3-0→?" 황선홍호, 이강인 '명품 크…
앞서가는 한국
(진화[중국]=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7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백승호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9.27

[진화(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9-0→4-0→3-0→2-1(HT)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 3연패를 향해 또 한 걸음을 옮겼다. 전반에 2골을 몰아쳤다.

대한민국 아시안게임대표팀이 27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키르기스스탄과 항저우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전반을 2-1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황선홍 감독은 4-2-3-1 시스템을 꺼내들었다. 박재용(전북)이 원톱에 포진한 가운데 2선에는 정우영(슈트트가르트)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엄원상(울산)이 짝을 이뤘다. 수비형 미드필드에는 '캡틴' 백승호(전북)와 정호연(광주)이 호흡했다.

포백은 황재원(대구)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박진섭(전북) 설영우(울산)가 늘어섰고, 골문은 이광연(강원)이 지켰다.

키르기스스탄은 열세를 인정하고 출발부터 깊게 내려섰다. 5백으로 그물망 수비를 전개했다. 태극전사들은 양쪽 풀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상대 진영에 숫자를 늘렸다.

첫 슈팅도 왼쪽 풀백인 설영우가 기록했다. 설영우는 전발 4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까지 진출해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강인은 창의적인 플레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프리롤 역할이었다. 전반 8분 정우영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이강인이 연출한 작품이었다.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하자, 골 퍼레이드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첫 골은 전반 11분 터졌다. 설영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백승호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1분 뒤에는 정우영이 번쩍였다. 엄원상의 크로스를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우영의 이번 대회 4호골이다. 압박이 돋보였다. 키르기스스탄이 볼을 잡자 지체없이 강력한 압박으로 응수했고, 두 번재 골로 연결됐다.

1m90대 장신 스트라이커 박재용은 큰 키를 앞세운 포스트플레이와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는 마력으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키르기스스탄은 두 골을 허용한 후에도 태세를 전환하지 않았다. 선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파울로 태극전사들을 저지하기 바빴다.


[진화 전반분석]"9-0→4-0→3-0→?" 황선홍호, 이강인 '명품 크…
실점하는 한국
(진화[중국]=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7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에서 한국이 키르기스스탄 알리굴로프 막사트에게 실점하고 있다. 2023.9.27
그러나 뼈아픈 실수로 이번 대회 첫 실점을 허용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8분 백승호의 볼처리 미숙이 화근이었다. 볼을 따낸 알리굴로프는 이광연과 1대1 찬스를 맞았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이강인의 '명품 패스'는 명불허전이었다. 전반 32분 배후 침투하는 정우영을 향해 오차없는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정우영이 골망을 다시 흔들었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VAR(비디오판독)이 있었다면 판단은 달라질 수 있을 정도로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전반 36분에는 예술같은 아웃프런트 크로스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박재용이 날아올랐지만 1인치가 모자랐다. 전반 종료직전 이강인의 크로스가 다시 한번 정우영의 머리에 배달됐지만 골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후반 45분이 남았다. 방심은 금물이다.
진화(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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