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ON이 앞에 있다면, 이보다 더 나쁠 순 없어" 가시지 않는 아스널 감독의 충격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3-09-27 14:58 | 최종수정 2023-09-27 15:47


"SON이 앞에 있다면, 이보다 더 나쁠 순 없어" 가시지 않는 아스널 …
로이터 연합뉴스

"SON이 앞에 있다면, 이보다 더 나쁠 순 없어" 가시지 않는 아스널 …
AFP 연합뉴스

"SON이 앞에 있다면, 이보다 더 나쁠 순 없어" 가시지 않는 아스널 …
EPA 연합뉴스

"SON이 앞에 있다면, 이보다 더 나쁠 순 없어" 가시지 않는 아스널 …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충격은 여전하다.

아르테타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브렌트포드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스널은 28일 오전 3시45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와 2023~2024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과의 '북런던더비'가 다시 화두에 올랐다. 토트넘은 24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출발은 아스널이 산뜻했다. 전반 26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토트넘에는 손흥민과 제임스 메디슨이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 42분 아스널 수비수 3명이 에워싼 상황에서도 메디슨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터치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은 후반 9분 부카요 사카의 페널티킥골로 또 다시 리드를 잡았다.

아르테타 감독도 포효했다. 그러나 환희는 잠시였다. 1분 뒤 조르지뉴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불필요한 볼 소유욕이 화를 불렀다. 메디슨이 볼을 가로채자 아르테타 감독은 실점을 직감한 듯 양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메디슨은 드리블한 후 손흥민에게 연결했고, 손흥민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널의 골네트를 갈랐다. 그 순간 아르테타 감독은 고개를 돌렸다.

그는 이날 실수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실수와 에러는 축구의 일부이며 피할 수 없다. 때로는 실수를 해 운좋게 넘어갈 수 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며 "메디슨이 볼을 가로챘고, 그 앞에 손흥민이 있다면 이 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들은 골로 자질을 증명했다. 그 순간이 경기의 터닝포인트라 더 아쉬웠다. 하지만 이 또한 받아들여야 한다"고 씁쓸해 했다.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로 토트넘 개인 통산 150골 고지를 밟았다. 또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99골을 기록, 200호골에도 1골 차로 다가섰다.

30년의 벽도 허물었다. 토트넘 선수 가운데 아스널 원정에서의 마지막 멀티골 기록은 1993년 5월 존 헨드리였다. 손흥민은 가레스 베일은 물론 해리 케인도 뚫지 못한 멀티골 기록을 세웠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