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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까지 다치고, 고생했어. 일찍 보내줄게' SON과 상극 베테랑 윙어, 1월 고향 간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3-09-27 12:29 | 최종수정 2023-09-27 17:53


'무릎까지 다치고, 고생했어. 일찍 보내줄게' SON과 상극 베테랑 윙어…
로이터 연합뉴스

'무릎까지 다치고, 고생했어. 일찍 보내줄게' SON과 상극 베테랑 윙어…
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1월에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페리시치.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너밍 베테랑 윙어 이반 페리시치를 1월 이적 시장에서 크로아티아 하이두크 스플리트에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페리시치는 최근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중상을 당했다. 수술이 필요하고, 회복까지 거의 1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해 여름 FA 신분으로 토트넘에 합류해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의 총애 속에 주축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에도 교체였지만, 개막 후 5경기 연속 출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훈련 도중 혼자 무릎을 다치며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페리시치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현지에서는 페리시치가 이미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 거라 전망하고 있다. 토트넘이 연장 계약 의사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별이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 매체 '스포츠케'는 토트넘이 올 1월 이적 시장에서 페리시치가 고향팀으로 돌아가는 것을 기꺼이 허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페리시치는 하이두크 스플리티 유스팀에서 6년을 뛰었는데, 성인팀 데뷔는 하지 못했다. 2008년 프랑스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벨기에, 독일, 잉글랜드에서만 활약해온 것. 페리시치 입장에서는 처음 고국 프로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페리시치와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지만, 토트넘은 아무 조건 없이 페리시치를 1월 FA 신분으로 풀어줄 예정이다. 이미 다니엘 레비 회장이 하이두크 스플리트와 구두 합의를 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최근 하이두크 스플리트의 16세 대형 유망주 루카 부스코비치 영입전에서 토트넘이 이겼기 때문이다. 부스코비치는 2025년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인데, 현지에서는 부스코비치 거래에 대한 대가가 페리시치라고 보는 의견이 많다. 부스코비치는 토트넘 뿐 아니라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의 관심도 받은 선수다. 이 빅클럽들을 마다하고 토트넘에 갔다면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페리시치는 지난 시즌 왼쪽 측면에서 활약하며 손흥민과 위치상 자주 부딪히는 모습을 노출됐다. 두 사람의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콘테 전 감독은 페리시치를 중용했고 손흥민의 퍼포먼스는 급격하게 추락했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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