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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 작렬' 텐 하흐 "그 선수에 대해 얘기 안해", 1군 금지 '1200억' 복귀 묻자 찬바람 '쌩쌩'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3-09-27 10:32 | 최종수정 2023-09-27 10:47


'뒤끝 작렬' 텐 하흐 "그 선수에 대해 얘기 안해", 1군 금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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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 작렬' 텐 하흐 "그 선수에 대해 얘기 안해", 1군 금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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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 작렬' 텐 하흐 "그 선수에 대해 얘기 안해", 1군 금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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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여전히 강경했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32강전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3대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징계 중인 제이든 산초의 질문을 받았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에게 반기를 들어 1군에서 제외됐다. 1군 시설 출입이 전면 금지돼 있는 그는 현재 유스팀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텐 하흐 감독의 반응은 냉랭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은 4일 아스널에 1대3으로 완패한 후 산초가 훈련 중 필요한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해 제외했다고 이야기했다. 산초가 폭발했다.

그는 "나는 오랫동안 불공평한 희생양이었다"며 자신의 SNS를 통해 반박했다. 산초는 사과를 거부했고, 돌아온 것은 징계였다. 텐 하흐 감독은 'SNS 항명'에 대해선 타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잉글랜드 출신인 산초는 2021년 7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7300만파운드(약 1200억원)였다.

맨유는 산초와 '데이트폭력'에 휘말려 있는 안토니의 동반 이탈로 신음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날 젊은피인 파쿤도 펠리스트리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동시에 가동했다.


맨유는 가르나초, 카세미루, 앙토니 마르시알의 연속골을 앞세워 크리스탈 팰리스를 제압했다. 카라바오컵 2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의식한 듯 "우리는 경기장에 많은 젊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들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의 팀에선 증명하지 못하면 기회를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미러'는 26일 '잉글랜드 트리오 마커스 래시포드, 해리 맥과이어, 루크 쇼를 포함한 산초의 맨유 동료들이 산초에게 자존심을 버리고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할 것을 간청했다'고 보도했다. 산초가 사과하기 전까지는 징계를 되돌릴 방법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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