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화(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3연패 도전에 나선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16강전 상대가 중앙아시아 복병 키르기스스탄으로 정해졌다.
|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고 전력 탐색이 어려운 북한을 피한 것만으로도 '호재'다. 24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북한은 끈질기고 힘이 넘치는 팀이었다. 활동량과 강한 압박으로 인도네시아를 시종일관 괴롭혔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초반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공격을 펼쳐지도 못한 채 고배를 마셨다. 북한은 3경기에서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반면, 키르기스스탄의 FIFA 랭킹은 97위다. 북한(116위), 인도네시아(147위), 대만(154위) 보단 높지만, 26위인 한국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다만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중앙아시아 팀들이 연령별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적이 많아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
|
|
16강에선 맏형이자 핵심 센터백인 와일드카드 박진섭(전북)이 돌아온다. 박진섭은 2차전 태국전에서 경고를 받아 누적경고 징계로 바레인전 1경기에 결장했다.
21일 항저우에 입성한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부상에서 회복한 송민규(전북)까지 합류해 22명 완전체로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한편, F조 1위 북한은 한국이 속한 E조 2위와 27일 저장사범대 동쪽경기장에서 격돌한다. 현재 순위론 바레인이다.
8강전부턴 모든 팀이 항저우에 모여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돌입한다. 8강전은 10월1일, 준결승은 10월4일, 결승과 동메달결정전은 10월7일에 각각 열린다. 한국과 북한은 결승에 가야 만날 수 있다.
진화(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