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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조별리그는 맛보기, 진짜 승부는 토너먼트부터다. 오늘(24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의 16강 상대가 결정난다.
현재 시점으론 인도네시아가 황선홍호의 16강 상대로 유력해보이지만, 동시에 열리는 북한-인도네시아, 대만-키르기스스탄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초미의 관심사인 16강 남-북전 성사 가능성도 열려있다. 북한이 인도네시아에 2골차 이상으로 패할 경우다. 현재 북한은 승점 6점, 3득점, 무실점, 득실차 +3이고, 인도네시아는 승점 6점, 2득점, 1실점, 득실차 +1이다. 북한이 승점 3점, 득실차 2골 앞서 조 1위의 유리한 고지를 넘은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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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인도네시아가 2골차 이상은 커녕 1골차로 승리하기도 벅찬 게 사실이다. 5년만에 국제무대로 돌아온 북한은 2경기 연속 무실점하는 단단한 수비를 자랑했다. 특유의 끈끈한 축구는 여전하다. 인도네시아는 2차전에서 대만에 득점없이 0대1로 충격패했다.
1954년과 1958년 대회 결승에서 연거푸 한국에 좌절을 안겼던 대만이 한국의 16강 상대가 될 가능성도 있다. 사실상 2위 싸움 중인 인도네시아가 조 최강팀 북한을 만날 때, F조 최약체로 여겨지는 키르기스스탄을 상대한다. 키르기스스탄은 2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연패했다. 대만은 인도네시아전에서 65년만에 아시안게임 승리를 맛보며 기세를 탔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전 한국 대표팀 감독과 연결되어 있다. 신 감독은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국가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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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입장에선 되도록 북한을 피하는게 상책이다. 한국은 중립지인 중국에서 열린 남-북전에서 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A매치 4경기에서 모두 비겼다. 가장 최근인 2015년 우한에서 열린 EAFF 동아시안컵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에서 0대1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무엇보다 '데이터'가 없어 전력 분석이 쉽지 않다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다.
16강전은 한국이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 장소인 저장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27일 오후 8시30분에 펼쳐진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