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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ON]황새와 면담하면 선발=과학? '부상회복' 송민규도 출격준비 끝…'진정한 완전체'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9-23 01:32 | 최종수정 2023-09-23 06:34


[항저우ON]황새와 면담하면 선발=과학? '부상회복' 송민규도 출격준비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22일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황선홍 감독이 훈련에 앞서 송민규와 면담하는 모습. 사진(진화)=윤진만 기자

[항저우ON]황새와 면담하면 선발=과학? '부상회복' 송민규도 출격준비 …
사진(진화)=윤진만 기자

[항저우ON]황새와 면담하면 선발=과학? '부상회복' 송민규도 출격준비 …
연합뉴스

[진화(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시안게임 축구 16강을 조기에 확정한 황선홍호가 진정한 완전체로 거듭났다.

우여곡절 끝에 21일 황선홍호에 승선한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22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종아리 부상을 안은 채 항저우에 입국한 측면 공격수 송민규(전북)가 출격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9월초 창원 소집 당시부터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던 송민규는 항저우 입성 후 부상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1차전과 21일 태국과 2차전에 연속 결장했지만, 태국전을 끝마친 뒤 피지컬 담당과 함께 따로 스프린트(전력질주)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복귀 임박 '시그널'이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22일 오후 7시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진행한 훈련을 앞두고 송민규와 따로 면담했다. 황 감독은 태국전 하루 전날엔 공격수 박재용(전북)을 불렀다. 측면에서 동료가 크로스를 보냈을 때 전방공격수의 움직임에 대해 설명했다. 그런 뒤 박재용은 태국전에 선발출전해 90분간 전방을 분주히 움직이며 4대0 대승에 일조했다.


[항저우ON]황새와 면담하면 선발=과학? '부상회복' 송민규도 출격준비 …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20일 훈련을 앞두고 박재용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저장)=윤진만 기자

[항저우ON]황새와 면담하면 선발=과학? '부상회복' 송민규도 출격준비 …
19일 오후 중국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아게임 남자축구 조별예선 1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후반 추가골을 터트린 박재용. 진화(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19/
박재용의 사례를 비춰볼 때, 송민규 역시 조별리그 최종전인 24일 바레인전에 나설 가능성이 다분하다. 한국은 쿠웨이트전(9대0), 태국전 연승으로 조 1위로 16강 진출권을 확보해 최종전에 결과를 내야 하는 부담이 없다. 송민규 이강인과 같이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거나, 앞선 2경기에서 충분한 시간을 뛰지 못한 선수 위주로 스쿼드를 꾸리지 않을까 예상된다.

송민규가 가세할 경우, 한국의 측면 공격 자원은 그야말로 '포화' 상태다. 개막전에 해트트릭을 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엄원상(울산)과 안재준(부천), 최전방과 측면을 모두 소화하는 '청대 레전드' 조영욱(김천) 등이 이번 대표팀에 승선했다. 송민규는 이들과는 또 다른 스타일을 지닌 자원이다. 주로 왼쪽 측면에 위치하지만 가운데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고, 스트라이커 못지 않은 번뜩이는 득점 감각을 지녔다.

송민규의 컨디션이 정상이라는 전제하에, 활용할 자원이 차고 넘친다. 정우영을 빼자니 송민규의 탈압박 능력이 아쉽고, 송민규를 빼자니 정우영의 한방이 아쉽다. 이강인을 어느 위치에 어떻게 활용할지도 정해야 한다. 측면 자원이 풍부한 만큼 2선 정중앙에서 플레이메이커 롤을 맡길 수 있지만, 이강인은 최근 국가대표팀과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에서 오른쪽 측면에 포진했다. 하지만 이강인을 오른쪽에 세우려면 발빠른 엄원상을 벤치로 내려야 한다. 이래저래 27일 16강전을 앞두고 황 감독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진화(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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