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지소연(32·수원FC)이 별명처럼 '마법사'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쓰디쓴 눈물이었다. 지소연은 네 번째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경기 한경기 집중할 생각"이라고 짧지만 강렬한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지소연은 지난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축구 월드컵을 떠올리며 이를 악물었다. 당시 한국은 1무2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소연은 "월드컵이 두 달 가까이 지났다. 월드컵에서 기대하던 결과에 미치지 못해서 선수들, 국민들도 실망하셨다.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했다.
|
|
|
이번 대회에선 각 조 1위 5개국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3개국이 8강에서 대결을 펼친다. 한국이 조 1위로 올라갈 경우 8강에서 '난적' 일본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지소연은 "굉장히 간절하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고 8강에서 일본을 만날 경우 일본을 잡느냐, 못잡느냐에 따라 메달색이 달라질 것"이라며 이를 악물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