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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
계약기간이 종료되긴 했지만 이별의 모양새는 가혹했다. 최소한의 예의도 없었다. 1년 연장 옵션은 발동되지 않았다. 그는 현재 무적이다. 여전히 새 클럽을 찾고 있다.
데 헤아의 저주일까. 그의 대안인 안드레 오나나는 소리만 요란할 뿐이다.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어니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에 3대4로 패했다. 오나나의 실수가 빌미가 돼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오나나는 4380만파운드(약 720억원) 이적료에 인터 밀란에서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아약스 시절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함께했다. 애제자와의 재회에 고무됐지만 현재는 논란 뿐이다.
오나나는 바이에른 뮌헨전 후 "우리가 이기지 못한 건 내 책임이 크다"고 사과했다. 그리고 "맨유 합류 후 경기력이 좋지 않다. 오늘 경기는 인생 최악의 경기였다"고 자책했다.
선수단도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데 헤아의 후폭풍도 거세다. 영국의 '더선'은 22일 '맨유 선수들은 버려진 데 헤아가 대우받은 방식에 여전히 분노하고 있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인기가 있었던 데 헤아는 지난 여름 갑자기 방출당했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새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분주하다. 그는 "우리는 현재의 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 충분한 경험과 재능이 있다"고 반전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맨유는 24일 원정에서 번리와 EPL 6라운드를 치른다. 만에 하나 연패가 이어질 경우 텐 하흐 감독은 '경질설'은 더 힘을 받을 수도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