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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숨은강인찾기'.
선수 한 명이 추가됐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다. 파리를 떠나 21일 오후 항저우에 입성한 이강인은 진화 시내에 있는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곧바로 팀 버스에 몸을 실었다. 선수단이 경기 전 워밍업을 위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낼 때, 대표팀 트랙탑을 입은 이강인도 있었다.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이날 결장한 이강인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뒤 그라운드로 내려와 동료들과 시간을 보냈다. 열렬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한 이강인은 함께 금메달 역사를 만들어갈 동료들과 어우러져 기념사진을 남겼다.
경기장 위에서 이강인의 활약상을 표현할 때 가끔씩 '어디에나 있다'고 말하곤 한다. 이강인은 경기를 뛰지 않더라도 이날 하루동안 공항에, 고학에, 경기장에 관중석에, 어디에나 있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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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합류한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대표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입하고 있다. 이강인과 같이 뛰어봤거나, 이강인과 같이 뛰어보고 싶은 선수들 할 것 없이 "강인이의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강인이는 다 보고 있다. 우리가 잘만 움직이면 패스가 언제든 들어올 것이다. (경기장 밖에서도)강인기가 하자는대로 따를 것"이라고 '막내형 모시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평소 큰 인연이 없는 맏형 박진섭(전북)에게 다가가 고의로 옐로카드를 받은 박진섭에게 '연기를 못하더라'고 당돌하게 지적했다. 쿠웨이트전에서 경고 1장을 받은 박진섭은 누적경고 징계로 24일 바레인전에 결장한다. 한국이 이날 2전 전승 조 1위로 16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박진섭은 16강부터 '경고 트러블'없이 남은 대회를 소화하게 됐다. 박진섭은 "이강인의 합류가 팀에 너무도 큰 도움이 될 거라는건 사실"이라고 이강인의 빠른 팀 합류를 기대했다.
이강인은 이르면 24일 바레인전을 통해 황선홍호 일원으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만큼 토너먼트 이후로 투입 시점을 늦출 가능성도 있다.
진화(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