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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캡틴' 백승호(26·전북)는 5년 전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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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도 경험했다.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선 0-4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아크 서클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기도. 이 골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선정한 최고의 골 후보에 포함되기도 했다.
백승호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군체육부대 1차 합격자로 뽑혔다. 오는 12월 김천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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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는 지난 19일 쿠웨이트전부터 '캡틴'다운 경기력을 뽐냈다. 공격적인 부분보다는 수비진과 공격진의 중간에서 이음새 역할을 했다. 특히 2-0으로 앞선 전반 44분에는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을 골대에 꽂아넣었다. 환상적인 프리킥이었다.
21일 태국전에서도 백승호는 '희생의 아이콘'이었다. 공격적인 부분은 홍현석(헨트)에게 맡기고, 자신은 톱니바퀴를 자처했다. 그러면서도 번뜩이는 움직임은 황선홍호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1-0으로 앞선 전반 20분에 터진 추가골은 백승호의 발부터 시작됐다. 백승호가 상대 뒷 공간을 파고든 황재원(울산)을 보고 정확한 롱킥을 배달했고, 박재용이 끝까지 공을 살리자 문전에 있던 안재준이 골망을 흔들었다.
2-0으로 앞선 전반 29분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맞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백승호는 후반 10분 정호연과 교체돼 체력을 아끼게 됐다. 진화(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