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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황선홍호가 '키맨'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직관한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시원한 대승을 거두며 아시안게임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황재원 안재준 등 측면 자원의 적극적인 크로스와 수비 뒷공간을 찌르는 기습 패스로 태국 수비진을 공략했다. 15분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좌측에서 공을 잡은 고영준이 문전을 향해 날카롭게 크로스를 찔렀고, 이를 홍현석이 헤더로 받아넣었다. 5분 뒤인 20분, 추가골이 터졌다. 골문 앞에서 박재용이 내준 공을 안재준이 침착한 슛으로 밀어넣었다. 2부리그 공격수라는 꼬리표가 달렸던 박재용과 안재준이 득점을 합작했다. 안재준은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절정의 득점 감각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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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 프리킥 상황.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재익이 강한 왼발슛으로 차넣으며 전반은 한국이 4-0으로 앞선채 끝났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이강인은 한국의 골이 터질 때 주위에 있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하이파이브로 기쁨을 나눴다.
황 감독은 후반 초반 와일드카드 박진섭 백승호를 불러들였다. 엄원상도 뺐다. 체력을 안배하겠단 차원이었다. 정우영 정호연 김태현 등이 투입됐다. 후반 초반 수비 실수로 '첫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2005년생 공격수 부라파의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재정비한 한국은 다시 5번째 골 사냥에 나섰다. 안재준의 로빙슛은 골키퍼 손에 걸렸고, 쿠웨이트전 해트트릭 영웅 정우영의 감아차기 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박재용의 헤더는 골키퍼에 막혔다. 고영준을 대신해 투입된 조영욱은 후반 35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으나, 골문 구석을 노린 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0분 설영우가 빠지고 박규현이 투입됐다. 마지막까지 몰아치던 한국은 추가골 없이 경기를 4대0 스코어로 끝마쳤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출발이다. 이제 16강 상대를 기다린다.
진화(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