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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G 14실점' 맨유 이정도면 '자동문' 수준, '괴물' 김민재 영입 못한 후폭풍 제대로 겪고 있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3-09-21 11:27 | 최종수정 2023-09-21 11:27


'최근 5G 14실점' 맨유 이정도면 '자동문' 수준, '괴물' 김민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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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G 14실점' 맨유 이정도면 '자동문' 수준, '괴물' 김민재 …
빅토르 린델뢰프.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유는 최근 수비진이 제대로 붕괴됐다. 이 정도면 '자동문' 수준이다.

최근 5경기에서 무려 14실점을 했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과 지난 16일 브라이튼에 나란히 3실점씩 허용한 맨유는 21일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3대4로 패했다.

이날 맨유는 왼쪽부터 세르히오 레길론-리산드로 마르티네스-빅토르 린델뢰프-디오고 달로트를 포백으로 구성했다. 그러나 뮌헨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 힘들었다. 특히 문전 집중력이 현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맨유는 지난달 26일 노팅엄전 이후 라파엘 바란이 타박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부터 미끄러지고 있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분명하게 기량 저하가 의심되는 린델뢰프와 주전 마르티네스의 센터백 조합은 계속 삐걱대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오죽했으면 린델뢰프 대신 우측 측면 수비수 자원인 루크 쇼를 센터백으로 세웠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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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계륵' 해리 매과이어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갑작스런 기량 저하 탓에 지난 시즌부터 텐 하흐 감독에게 출전 기회를 제대로 부여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뮌헨 원정에서도 결장한다.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는 불만이 있어서 이번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지켜봐야 한다. 매과이어는 훈련을 마쳤지만, 뮌헨으로 날아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5G 14실점' 맨유 이정도면 '자동문' 수준, '괴물' 김민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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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를 놓친 후폭풍을 제대로 겪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맨유는 올 여름 김민재를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빼앗겼다. 공은 맨유가 많이 들였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카타르월드컵이 끝난 뒤 김민재를 가장 먼저 접촉해 선수와 개인합의를 이끌어냈다. 김민재의 맨유행은 기정사실처럼 보였다. 하지만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 발동되는 7월 초까지 기다리는 시간에 상황은 급변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거부할 수 없는 연봉을 제시하면서 김민재의 마음을 흔들었다. 복수의 영국과 독일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세후 연봉 1200만유로(약 170억원)를 받는다. 맨유는 김민재에게 연봉이 채 100억원이 안되는 금액으로 협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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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를 뮌헨에 하이재킹 당한 이후 텐 하흐 감독은 센터백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소득은 없었다. 기존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빅토르 린델뢰프에 '먹튀' 해리 매과이어를 정리하지 못했다. 35세 베테랑 조니 에반스를 레스터 시티에서 데려온 것이 전부였다. 심지어 또 다른 굴욕도 당했다. 바란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이적시장이 닫히기 직전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에서 계약이 끝난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영입 제안을 보냈다. 주급 7만3000파운드(약 1억2000만원)을 책정했는데 라모스는 18년 만에 자신이 프로에 데뷔할 때 몸담았던 고향 친정팀인 세비야로 둥지를 옮겼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맨유가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세르히오 라모스(37)에게 영입 제안을 했지만, 광속으로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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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뮌헨은 시즌 초반을 무난하게 보내고 있다. 시즌 공식 첫 경기였던 슈퍼컵에선 라이프치히에 0대3으로 완패했지만, 이후 분데스리가 3연승을 달렸다. 지난 16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선 2대2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지만, 맨유전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뮌헨도 최근 4경기에서 7실점으로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지만, 결과를 챙기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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