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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ON]"고마워요,엔리케" 이강인 성공적인 '17분'간의 복귀전→순풍 탄 황선홍호에 돛 단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9-20 08:53 | 최종수정 2023-09-20 09:08


[항저우 ON]"고마워요,엔리케" 이강인 성공적인 '17분'간의 복귀전→…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항저우 ON]"고마워요,엔리케" 이강인 성공적인 '17분'간의 복귀전→…
로이터연합뉴스

[항저우 ON]"고마워요,엔리케" 이강인 성공적인 '17분'간의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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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ON]"고마워요,엔리케" 이강인 성공적인 '17분'간의 복귀전→…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진화(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황선홍호 '키맨'인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분위기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데프랭스에서 열린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8월22일 허벅지 부상을 당한 뒤 근 한 달간 재활에 전념한 이강인은 킬리안 음바페와 아츠라프 하키미의 연속골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5분 미드필더 비티냐와 교체투입해 추가시간 포함 17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짧다면 짧은시간이지만, 특유의 탈압박과 드리블, 연계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달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무리시키지 않고 짧은 출전시간을 부여한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 감독의 결정은 황선홍호 입장에선 반가울 수밖에 없다. 컨디션만 살짝 끌어올린 채 대표팀에 합류할 여건을 만들어줬다.

이강인은 팀도 2대0 스코어로 승리해 여러모로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앞서 19일에 중국 항저우 진화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쿠웨이트의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지켜봤다.


[항저우 ON]"고마워요,엔리케" 이강인 성공적인 '17분'간의 복귀전→…
◇'GOAL'로 도배된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항저우 ON]"고마워요,엔리케" 이강인 성공적인 '17분'간의 복귀전→…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이강인이 남긴 댓글. 팬들도 좋아요로 호응했다..

[항저우 ON]"고마워요,엔리케" 이강인 성공적인 '17분'간의 복귀전→…
19일 오후 중국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아게임 남자축구 조별예선 1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후반 추가골을 터트린 엄원상. 진화(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19/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해트트릭, 조영욱(김천)의 멀티골, 백승호(전북) 엄원상(울산)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9대0 대승을 거두는 모습을 지켜본 이강인은 '절친' 조영욱 등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조영욱은 경기 후 "강인이가 '천천히 가도 되겠네'라고 하더라. 아직 메시지에 답을 하진 않았는데, '택도 없는 소리, 빨리 오라'고 할 예정"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강인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SNS의 경기 결과 게시글에는 불꽃과 태극기 이모지를 달아 선수, 팬들과 함께 대승을 만끽했다.


주장 백승호는 "강인이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다치지 말고 잘 치르고 빨리 합류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말대로 이강인은 부상 재발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 길게 뛰지 않아 체력적인 문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휴식 후 짐을 싸서 21일 오후 항저우 진화에 있는 선수단 숙소로 향할 예정이다.


[항저우 ON]"고마워요,엔리케" 이강인 성공적인 '17분'간의 복귀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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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ON]"고마워요,엔리케" 이강인 성공적인 '17분'간의 복귀전→…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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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이강인의 합류로 순풍을 탄 황선홍호는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황 감독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이강인을 공격형미드필더, 플레이메이커로 두는 '플랜A'를 오랜기간 공들여 준비했다. 조영욱 등 선수들도 "축구를 잘하는" 이강인이 합류하면 팀 전력이 좋아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강인이 합류하는 21일 우리 대표팀은 태국과 2차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일정상 태국전은 건너뛰고 이르면 24일 바레인과 3차전을 통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국이 태국전 승리로 16강에 조기 진출할 경우엔 16강에 맞춰 준비를 할 가능성도 있다. 이강인의 '황금왼발'이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진화(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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