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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라인업]위기의 전북, ACL 첫 판 키치전 총력전 '구스타보-아마노 투톱'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3-09-20 18:10


[현장라인업]위기의 전북, ACL 첫 판 키치전 총력전 '구스타보-아마노…

[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또 다시 구스타보다.

전북 현대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킷치(홍콩)와 2023~20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지난 시즌 FA컵 우승 자격으로 ACL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북은 태국의 방콕 유나이티드, 싱가포르의 라이언시티, 키치와 함께 한조에 속했다.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 4팀 중 가장 수월한 조라는 평가다.

하지만 최근 전북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최근 5경기에서 3무2패로 승리가 없다. 순위도 6위까지 떨어졌다. 자칫 창단 후 처음으로 파이널B로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물론 백승호 송민규 박진섭 김정훈 박재용까지 5명의 핵심 자원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는 변수가 있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다.

보아텡을 중심으로 측면에 빠르게 볼을 보낸 뒤 마무리하는 페트레스쿠식 축구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조규성의 이적, 구스타보, 하파실바 등 외국인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최전방 파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도 있지만, 페트레스쿠 감독의 단조로운 공격이 상대 수비에 읽히는 모습이다. 전북은 최근 5경기에서 단 3골 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전북을 지탱시켜주던 수비 역시 5경기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전북은 ACL에서도 반등하지 못할 경우, 위기가 가속화될 수 있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베스트 전력을 내세웠다. 4-4-2다. 구스타보와 아마노 준이 전방에 선다. 허리진에는 문선민-류재문-보아텡-한교원이 선다. 포백은 김진수-홍정호-구자룡-안현범이 이루고, 골문은 정민기가 지킨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 ACL 첫 경기다. 매 순간이 중요하다.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과 분위기가 좋지 않다.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며 "홈 경기인 만큼 우리도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활발한 전방 압박과 많은 활동량을 선보여야 한다. 주도적으로 경기를 이끌겠다. 5명 아시안게임, 2명 부상 등 7명이 빠졌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전북은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매우 어려운 상황인 건 맞다. 이번 대회는 단기적인 우선 조별 예선 통과"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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