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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북한이 베일을 벗었다. 5년 만에 국제 종합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회 때마다 화제를 모았던 북한 여성 응원단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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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됐다. 북한은 4-4-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오른쪽 날개 백충성이 대만 측면을 돌파해 '투톱' 리조국과 김국진을 지원하는 공격을 자주 구사했다. 백충성에게 수비가 몰리면 왼쪽 날개 리일성이 공격 활로를 찾았다. 적중했다. 북한은 전반 7분 리조국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리조국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다. 공이 대만 수비수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5분 뒤 추가골까지 나왔다. 백충성이 대만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했다. 김국진이 발리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북한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5위다. 대만(153위)을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쳤다. 북한은 후반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다만, 세 번째 득점은 없었다. 북한은 국제 종합대회 복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21일 키르기스스탄, 24일 인도네시아와 차례대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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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과 E조에 묶인 태국과 바레인은 1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레인이 전반 42분 후사인 압둘라지즈의 선제골로 1-0 앞서나갔다. 하지만 태국은 후반 추가 시간 푸라쳇 토사닛의 왼발 슈팅으로 무승부를 남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