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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최고 '괴물'선수의 충격고백 "웨이트 안한다"…역대급 피지컬-스피드 비결? '엄마밥'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23-09-19 15:35 | 최종수정 2023-09-20 06:37


EPL 최고 '괴물'선수의 충격고백 "웨이트 안한다"…역대급 피지컬-스피…
트라오레가 암청난 팔-어깨 근육을 자랑하고 있다. 트라오레 페이스북 캡처

EPL 최고 '괴물'선수의 충격고백 "웨이트 안한다"…역대급 피지컬-스피…
Fulham's Adama Traore, left, and Tottenham Hotspur's Pierre-Emile Hojbjerg battle for the ball during the Carabao Cup second round soccer match at Craven Cottage, London, Tuesday Aug. 29, 2023. (John Walton/PA via AP) UNITED KINGDOM OUT; NO SALES; NO ARCHIVE; PHOTOGRAPH MAY NOT BE STORED OR USED FOR MORE THAN 14 DAYS AFTER THE DAY OF TRANSMISSION; MANDATORY CREDIT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웨이트 없이 그런 몸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압도적 피지컬+스피드'로 유명한 아다마 트라오레(27·풀럼)가 깜짝 고백으로 화제에 올랐다. 트라오레는 황희찬의 울버햄턴 동료였다가 지난 7월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럼으로 이적했다. 말리계 스페인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FC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쳐 2015년 애스턴빌라 입단을 시작으로 EPL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에서 34경기 2골-2도움, 풀럼 이적 후 32분 출전했다. 측면 공격수로서 주목받을 재목은 아니지만 가공할 피지컬 파워는 EPL 최고다. 키 1m78, 뭄무게 86kg으로 축구선수 치고는 상당한 덩치에 전문 보디빌더도 울고 갈 근육질을 자랑한다. 이런 체형에도 스프린트 최고 시속이 37.8㎞로, EPL 세 번째 빠른 기록을 갖고 있다. '피지컬 몬스터'란 별명도 붙었다. 특히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만 해도 몸무게 70kg 안팎의 마른 체형이었기에 그의 '괴물' 변신은 현지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EPL 최고 '괴물'선수의 충격고백 "웨이트 안한다"…역대급 피지컬-스피…
데일이메일 온라인판 캡처.

EPL 최고 '괴물'선수의 충격고백 "웨이트 안한다"…역대급 피지컬-스피…
어머니와 포즈를 취한 트라오레. 트라오레 인스타그램 캡처
그런 그가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예상을 뒤엎는 비결을 털어놨다. 트라오레는 "지금의 근육질 몸을 만들기 위해 전문 웨이트트레이닝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거대한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고강도 중량 운동이 필수라고 여겼던 상식을 깨는 발언이다. 대신 그는 "식사, 훈련, 휴식을 잘 해도 이런 몸이 됐다"면서 "가장 중요한 비결은 어머니가 해주시는 식사"라고 답했다. '엄마밥'이 근육을 쑥쑥 자라게 한 원동력이었다는 것이다.

약간의 '빠에야(스페인 쌀밥요리)'를 비롯해 땅콩소스와 현미를 조합한 말리식 전통요리, 이탈리아 파스타 등을 주로 먹는데, 어머니가 만들어 주고 있다고 한다. "어머니가 세계 최고의 요리사"라는 트라오레는 균형잡힌 식단을 꾸준히 섭취, 습관적으로 자신만의 훈련과 휴식을 반복하는 것 외에 근육질을 위한 별도의 행동를 하는 게 없다고 강조했다.


EPL 최고 '괴물'선수의 충격고백 "웨이트 안한다"…역대급 피지컬-스피…
트라오레 트위터 캡처.

EPL 최고 '괴물'선수의 충격고백 "웨이트 안한다"…역대급 피지컬-스피…
트라오레 트위터 캡처.
그가 웨이트트레이닝 대신 하는 근육 강화 루틴은 다량의 수분 섭취와 함께 체간 트레이닝. 체간 트레이닝은 몸통을 지탱하는 6개 부위 체간근을 단련하고 신체 밸런스를 높이는 운동으로 코어 강화 운동과 어울린다. 그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체질적으로 근육이 잘 붙기도 하거니와 15세 어린 시절 무릎 건염으로 고생한 적이 있어 부상 방지를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을 피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는 맞춤형 트레이닝이 비결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육상(4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대런 캠벨(50·영국)로부터 개인 트레이닝을 받았다. 트라오레는 미들즈브러 시절 감독의 친구이던 캠벨을 알게 됐다. "캠벨의 특별 지도 아래 육중한 체형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주법을 익힌 덕에 빠른 스피드를 갖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스프린트할 때 상대 선수가 자신을 좀처럼 잡지 못하게 만드는 숨은 비결도 있다고 했다. 트라오레는 "울버햄턴 시절 팔에 베이비오일을 바르고 출전했다. 오일이 미끄러우니 상대 선수가 나를 잡고 싶어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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