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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에게 찍혔다' 위기의 아스널 주전 GK, 그에게 손짓하는 첼시-뮌헨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3-09-19 10:39 | 최종수정 2023-09-19 16:23


'감독에게 찍혔다' 위기의 아스널 주전 GK, 그에게 손짓하는 첼시-뮌헨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아르테타 감독에게 찍힌 주전 골키퍼, 그를 노리는 '하이에나'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

첼시와 뮌헨이 아스널,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램스데일은 2021년 셰필드를 떠나 아스널에 입성한 뒤, 당당히 넘버1 자리를 차지했다. 처음 그를 왜 데려왔느냐는 평가가 많았지만, 압도적인 실력으로 아스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램스데일이 장갑을 낀 후, 아스널은 팀 전력이 안정됐으며 지난 시즌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리그 2위를 차지해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램스데일의 공이 컸다.

하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올 여름 뜻밖의 선택을 했다. 다른 팀에 가면 주전급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다비드 라야를 임대로 데려온 것이다.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두 사람의 선의의 경쟁을 강조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전급 골키퍼 2명이 경쟁하는 팀은 잘 되는 걸 본적이 없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골키퍼 포지션은 확실한 주전과, 백업을 가리는 게 좋다는 것이었다. 실력이 비슷할 경우 서로 눈치를 보며, 오히려 경기력을 100% 발휘하지 못한다는 설명이었다.

램스데일이 주전이었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에버턴전 주전 골키퍼를 라야로 바꿔버렸다. 그리고 아스널은 1대0으로 승리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경기들에서 램스데일을 경기 후반 바꾸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걸 후회한다며 램스데일에게 사실상 '경고장'을 날렸다. 현지에서는 라야가 아르테타 감독의 새로운 넘버1이 될 거라고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아스널이 두 사람의 경쟁 체제를 계속 이어갈 거라고 주장하지만, 라이벌팀들이 램스데일의 불안한 상황을 주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첼시, 뮌헨이 1월 이적 시장에서부터 램스데일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램스데일은 지난 5월 아스널과 2026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1년 연장 옵션 포함이다. 때문에 이적 협상시 아스널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이 매체는 아스널이 1월 제안이 들어오면 일단 거절한다는 방침이지만, 6000만파운드에 육박하는 거액 제안이 오면 흔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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