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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승리했지만 불만족스허운 경기였다."
박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2023 하나원큐 K리그2' 32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의 홈경기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부산은 승점 59점(17승8무5패)으로 늘리며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부산의 5연승은 2016년 이후 7년만이다. K리그2 5연승은 2021시즌 김천상무의 5연승(2차례) 이후 2년 만의 최다연승 기록이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부산으로선 다소 가슴 졸인 경기였다. 전반에는 안산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고, 후반 선제골 이후 동점골을 허용했다가 VAR 판독으로 골 취소가 된 덕분에 한숨을 돌렸다. 이후 안산 선수들이 평점심을 잃은 틈을 타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이런 경기에 박 감독도 몹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은 박 감독과의 경기 후 인터뷰 일문일답 요지.
여러가지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어려운 경기였다. 그나마 마지막까지 투지를 발휘해 준 점은 인정한다. 2대0 스코어를 칭찬하고 싶지만 내용이나 모든 면에서 불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전반에 상대 압박에 상당히 고전했다.
어느 정도 전반에는 상대가 그렇게 나올 것이라 예상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고 잔디 상태도 따라주지 않았다. 조직력에도 문제가 보였다. 결국 선수들이 당황했던 것 같다.
-전반 1분 만에 크게 호통치기도 했다. 하프타임에 크게 야단쳤나.
선수들을 야단쳤다기보다 후반에는 냉정하게 경기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부산 구단으로서는 의미있는 5연승이다.
사실 연승에 대한 욕심은 없다. 다음 라운드가 경남전인데 한 경기 또 집중해서 해보겠다는 생각 뿐이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