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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얼마나 대단한 지도력이길래, 세계 최고 클럽들이 모두 달려드나.
레버쿠젠 부임 후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팀을 리그 6위로 끌어올렸고,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시켰다. 이번 시즌에도 유로파리그에 재도전할 수 있다. 그리고 새 시즌 개막 후 4경기 승점 10점을 쌓으며 뮌헨고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레알과 뮌헨, 스페인과 독일을 대표하는 최고 명문들이 알론소 감독을 새 감독 후보로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내년 여름 그를 데려간다는 것이다.
뮌헨 역시 나겔스만 퇴출 후 토마스 투헬 감독을 데려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도르트문트에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신뢰에 금이 갔다고 한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 후에도 선수단 운영에 있어 계속해서 잡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래서 알론소 감독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알론소 감독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레알 소속으로 236경기를 뛴 바 있다. 그전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리버풀도 위르겐 클롭 감독이 독일 국가대표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되자, 차기 감독으로 알론소를 점찍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레알 생활 이후 뮌헨에서도 선수로 뛰었다. 후보로 거론되는 세 팀 모두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것이다.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과의 계약이 아직 3년 더 남아있다. 내년 여름 어느 팀으로 가더라도 막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