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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아니, 너 국대 갈 거야?'
클럽에서의 활약은 좋았다. 결국 인터밀란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텐 하흐 감독은 오나나가 대표팀에서 은퇴한줄로만 알고 영입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오나나가 은퇴를 번복했다. 송 감독이 물러났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부룬디전에 출전해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텐 하흐 감독이 오나나에게 이 문제에 대한 즉각 해명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오나나의 국가대표 출전이 부룬디전으로 끝나기를 바라며, 네이션스컵에 가지 않기를 바라는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한다.
만약 오나나가 네이션스컵 참가를 강행한다면, 맨유는 그 기간 동안 토트넘-울버햄턴-웨스트햄-아스톤빌라와의 리그 경기를 그 없이 치러야 한다. FA컵, EFL컵 경기도 있다. 특히 EFL컵의 경우 4강 2차전이다. 또 카타르가 좋은 성적을 내며 오래 버틸 경우, 2월 중순 예정인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도 빠질 위험이 있다.
안그래도 개막 후 부진한 경기력으로 많은 질타를 받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인데, 오나나 문제까지 발생하며 머리가 더욱 아파지게 됐다.
오나나 뿐 아니라 올 여름 영입한 소피앙 암라바트도 모로코 대표로 출전이 예상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