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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알바니아 특급' 아사니(28·광주FC)가 이정효 감독과 '코리안 드림'을 써 내려가고 있다.
화려함 뒤에는 이정효 감독의 가르침이 있었다. 경기력은 물론, 그라운드에 임하는 태도도 엄격하게 가르쳤다. 아사니는 이 감독의 냉철함을 잘 이해하고 있다.
아사니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홈경기 뒤 "(감독님의 꾸짖음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감독님은 나의 실력, 내 안에 있는 모든 것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항상 자극하시는 것 같다. (9월 A매치 때) 내가 대표팀에서 경기를 잘해서 감독님도 기분 좋아하셨다. 좋은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행복했다"고 자랑했다. 아사니는 K리그에서의 빼어난 활약을 인정 받아 알바니아 대표팀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그는 지난 11일 알바니아와 폴란드와의 유로2024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결승골을 폭발했다. 알바니아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감독도 아사니에 대한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아사니가 남자답다. 사실 (이적 시장 때) 오퍼가 많이 왔다. 본인이 '내가 유로2024 나가면 몸값이 더 오를 것이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올 시즌이 끝나고 가겠다'고 했다. 운동도 상당히 열심히 한다. 나를 굉장히 존중해준다. 대표팀에 간 것도 내 덕이라고 해준다"고 말했다.
아사니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그는 "올 시즌 10골 이상 넣고 싶다. 광주의 좋은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는 것도 목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광주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가는 것이다. 알바니아 국가대표로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2024에 나가는 것이다. 올해 남은 경기 잘 이기고 싶다"고 이를 악물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