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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최악'의 결말이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항명 사태를 일으킨 제이든 산초는 끝내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SNS에 올린 글은 삭제했지만, 직접 대면해 사과하라는 요구는 거부했다. 여전히 자신의 주장이 틀리지 않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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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를 전해들은 산초가 발끈했다. 곧바로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산초는 팬들에게 "본 것들을 다 그대로 믿지 말아라. 나는 훈련을 매우 잘했다"면서 "이 문제에 관해서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고 덧붙였다. 즉, 자신이 텐 하흐 감독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기 때문에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는 뜻이다. 텐 하흐 감독을 직접 겨냥한 폭탄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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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은 디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산초가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라는 요구를 거절했다'면서 '이후 맨유는 산초가 1군에서 제외된다는 설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맨유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단 규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산초는 1군 그룹에서 벗어나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가 큰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구단의 기강을 잡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다. 산초는 빨리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할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