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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맨시티 기다려!' 황인범, 즈베즈다 66번 유니폼 입고 챔스 누빈다…UCL 나서는 한국인 '5명'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9-13 00:08


[오피셜]'맨시티 기다려!' 황인범, 즈베즈다 66번 유니폼 입고 챔스 …

[오피셜]'맨시티 기다려!' 황인범, 즈베즈다 66번 유니폼 입고 챔스 …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A매치 평가전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3.28/

[오피셜]'맨시티 기다려!' 황인범, 즈베즈다 66번 유니폼 입고 챔스 …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페루의 평가전이 1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표팀 황인범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16/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클린스만호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가 어릴 적부터 꿈꾸던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빈다.

이달초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로 깜짝이적한 황인범은 2023~2024시즌 UCL 조별리그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즈베즈다는 황인범을 UCL 스쿼드에 포함하기 위해 이적을 서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UCL 등록 마감일인 4일 부랴부랴 이적 절차를 매듭지은 이유다. 결국, 클럽레코드인 500만유로(약 70억원)를 들여 영입한 황인범을 문제없이 챔스 스쿼드에 포함했다. 이로써 황인범은 루빈 카잔 시절 유로파컨퍼런스리그(3부), 올림피아코스 시절 유로파리그(2부)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수준 높은 축구대회로 여겨지는 UCL을 누비게 됐다.

긴박한 이적 과정과 A매치 일정으로 아직 오피셜 사진을 찍지 못한 황인범은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를 통해 새 팀에서 입을 유니폼 번호도 공개됐다. 66번이다. 국가대표에서 6번을 다는 황인범은 2017~2018년 아산 무궁화 시절 66번을 달았다. '친정' 대전하나 시티즌에선 13번과 6번,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선 4번과 6번, 루빈 카잔에선 6번, FC서울에선 96번, 올림피아코스에선 33번을 달았다.

황인범의 UCL 데뷔전은 20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시티전 원정경기가 유력하다. 9월20일 27번째 생일을 맞는 황인범은 디펜딩챔피언이자 지난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현존 유럽 최강의 팀인 맨시티를

상대로 실력 발휘에 나설 전망이다.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등 최정상급 레벨의 미드필더들과 맞대결이 예정됐다.


[오피셜]'맨시티 기다려!' 황인범, 즈베즈다 66번 유니폼 입고 챔스 …
사진출처=UE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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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황인범은 대표팀 합류 후 스포츠조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 긴 이적 시장이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즈베즈다 구단 회장님도, 단장님도 다 인지하고 계신 부분이었다. 스페인, 영국, 독일 등 흔히 말하는 4대 리그, 5대리그 쪽으로의 이적을 정말 열심히 추진을 했다. 마지막에 쉽지 않은 상황이 생겨서 이렇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계속 기다려줬던 즈베즈다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나가는 것도 있었고, 또 그 팀에서 정말 감사하게 올림픽아코스와 협상해주고 또 저희 개인적인 그런 부분들도 굉장히 좋은 조건 속에서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내 선택에 있어서 아쉬워하시더라. 나 역시 그렇다. 그래도 응원한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해 주셔서 그 부분에 대해서 감사할 뿐이다. 많이 걱정을 끼쳐드렸던 부분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하지만 언제나 늘 선택을 내가 결국에는 했었고 또 그거에 대한 책임도 내가 질 수 있다라는 자신감은 항상 있다. 이번 이적도 결국에는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선택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분명히 또 내 꿈은 아직 항상 마음속에 가지고 있다. 즈베즈다라는 팀이 나를 정말 간절히 원했던 만큼 그 팀에 모든 걸 쏟아부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또 한국 팬분들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마르코 마린 즈베즈다 스포츠디렉터에 따르면, 테르지치 회장은 황인범과 영상통화에서 '들어봐, 우리는 9월 19일(현지시각)에 맨시티와 경기를 해. 좋은 경기를 하길 바라고, 승리를 위해 싸울거야. 그리고 나서 저녁에 승리를 축하할거야. 사실, 우리는 (맨시티전)승리와 함께 너의 생일을 축하하고 싶어'라고 말해 황인범을 놀라게 했다.


즈베즈다는 맨시티를 비롯해 영보이즈, 라이프치히와 같은 G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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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황인범은 9월 A매치 2연전(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을 마친 뒤 즈베즈다에 합류해 적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르면 17일 쿠카리키와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7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올시즌 UCL 무대를 누비는 한국인 선수는 총 5명이다. 황인범의 동갑내기 절친인 김민재(바이에른뮌헨)를 비롯해 대표팀 동료 이강인(파리생제르맹)오현규 양현준(이상 셀틱) 등도 각 팀 UCL 스쿼드에 이름 올렸다. 셀틱 미드필더 권혁규는 아쉽게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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