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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독일 감독들의 수난시대.'
2경기를 통해 독일 축구는 고통을 받았다. 독일은 일본에 패한 다음날, 한지 플릭 감독을 경질했다. 독일 대표팀 역사상 처음 있는 경질이었다. 독일축구협회는 일본에 내용과 결과를 모두 내주며 최근 3연패를 당한 플릭 감독 체제로는 내년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2024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독일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일본에 1대2로 패한 바 있다.
공교롭게 튀르키예 감독도 독일 출신이다. 독일 대표 공격수 출신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동시대에 활약한 스테판 쿤츠 감독은 2021년 9월 튀르키예 지휘봉을 잡아 2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직전 아르메니아와 유로2024 예선 5차전에서 간신히 1대1로 비기며 터키 언론으로부터 강도높은 비판을 받았던 터. 유로예선 D조 선두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일본전 참패가 더해졌으니, 입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반면, 독일인 감독을 상대로 2연승을 질주한 모리야스 감독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유럽팀을 상대로도 주도하는 축구,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2경기에서 연속해서 4골을 넣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