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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일본전 참패가 결정타" 플릭 감독 '최초의 獨 경질' 불명예 퇴진…클린스만이 차기 후보?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9-11 02:39 | 최종수정 2023-09-11 05:47


[오피셜]"일본전 참패가 결정타" 플릭 감독 '최초의 獨 경질' 불명예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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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지 플릭 독일대표팀 감독(58)이 일본전 충격패 다음날 전격경질됐다.

독일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각) 공식채널을 통해 플릭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협회장은 "최근 실망스러운 남자 대표팀에 새로운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유럽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낙천주의와 자신감이 필요했다. 임기 중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플릭과 코치들을 한 명의 사람으로 소중히 생각했다. 하지만 협회는 성과를 우선해야 하고, 그래서 경질은 불가피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전이 결정적이었다. 독일은 10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일본과 A매치 친선전에서 1대4 참패했다. A매치 3연패, 지난 월드컵에 이어 일본전 2연패.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플릭 감독은 "내가 여전히 독일 대표팀 감독의 적임자"라고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했지만, 협회의 생각은 달랐다. 일요일 훈련을 마친 뒤 경질 통보를 내렸다. 이로써 플릭 감독은 1926년 정식 감독 체제가 생긴 뒤 처음으로 경질된 독일 출신 감독이 됐다. 불명예 퇴진이다.

루디 ?러 협회 스포츠디렉터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상황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모든 걸 바쳤다. 하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일본전은 우리가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12일 프랑스와 2번째 친선전은 ?러, 하네스 울프, 산드로 바그너 등 스탭들의 대행 체제로 치를 예정으로, 이른 시일 내에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바이에른뮌헨에서 트레블을 이끌며 명장의 반열에 오른 플릭 감독은 2021년 요아힘 뢰브 감독의 후임으로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5경기를 치러 12승7무6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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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독일 '빌트'는 10일자 보도에서 플릭 감독이 경질되기 전 차기사령탑 후보군 10명을 거론했다.

10명 중엔 클린스만 감독이 포함했다. 독일 출신으로 독일 대표팀 공격수를 지낸 클린스만 감독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한 차례 독일 대표팀을 맡아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3위를 이끌었다. 2008년~2009년 바이에른뮌헨을 맡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대표팀(2011년~2016년), 헤르타베를린(2019년~2020년)을 거쳐 2023년 2월 한국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후 5경기 연속 무승 부진과 잦은 외유 논란 등이 겹치며 크나큰 비판 여론에 직면한 상태다.

'빌트'가 리스트에 포함한 현직 지도자는 클린스만 감독만 있는 게 아니다. 독일 출신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거론했다. 독일이 배출한 역대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클롭 감독은 오랜기간 독일 대표팀과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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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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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는 이밖에 은퇴를 선언한 루이스 판할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마드리드 감독, '독일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 독일 공격수 출신 미로슬라프 클로제, 마티아스 잠머 전 뮌헨 스포츠디렉터, 율리안 나겔스만 전 뮌헨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 전 프랑크푸르트 감독, 루디 ?러 독일축구협회 스포츠디렉터 등을 후보로 거론했다. 마테우스는 잠머를 추천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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