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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현재까지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는다.
사실 전망은 어두웠다. 케인이 사라지자 토트넘은 중위권으로 분류됐다. 현재는 그런 기류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손흥민이 몰고 온 바람이다. 특히 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번리전에서 2023~2024시즌 EPL 1호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A매치 휴식기에도 손흥민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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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7일 웨일스와의 A매치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 "그 누구도 케인이 떠나는 것을 바라지는 않을거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몇 번 이야기를 했지만. 케인이 팀에 있다면 한 시즌에 20~30골은 넣고 가는 거다. 그게 보장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어 "이제 선수들도 이야기하곤 한다. 우리가 앞으로 크게 나가야 하고 이 클럽을 앞으로 나가게 해야 한다고. 30골을 잃었기 때문에 모두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모두가 한 발 나아가야 하고 함께 30골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첫 4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졌고 자신들이 가진 퀄러티를 피치 위에서 보여줬다"며 "계속 이야기하지만 난 좋은 선수들과, 좋은 그룹의 선수들이자 인간성이 좋은 선수들과 함께 있기 때문에 캡틴의 역할 수행에서 정말 많이 수월하다"고 부연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EPL 통산 213골을 기록, 웨인 루니(208골)를 넘어 2위에 올라섰다. 그의 위에는 260골을 기록한 시어러 뿐이었다. 48골을 더 터트리면 새로운 역사가 열린다.
하지만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로 둥지를 옮기면서 시어러를 향한 '도장깨기'는 잠시 멈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