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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없어 SON 해방감 느낄 것" EPL 최다골 시어러의 '이간질', 손흥민은 정면 반박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3-09-07 13:36 | 최종수정 2023-09-07 20:47


"케인 없어 SON 해방감 느낄 것" EPL 최다골 시어러의 '이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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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없어 SON 해방감 느낄 것" EPL 최다골 시어러의 '이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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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없어 SON 해방감 느낄 것" EPL 최다골 시어러의 '이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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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현재까지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는다.

토트넘의 '뉴 캡틴' 손흥민의 리더십이 그 중심에 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3승1무(승점 10)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디펜딩챔피언이자 사상 첫 트레블의 역사를 연 맨시티가 4연승(승점 12)으로 1위, 토트넘이 2위에 위치했다.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리 레드냅, 팀 셔우드, 안토니오 콘테에 이어 개막 4경기에서 두 자릿수인 10점을 획득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실 전망은 어두웠다. 케인이 사라지자 토트넘은 중위권으로 분류됐다. 현재는 그런 기류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손흥민이 몰고 온 바람이다. 특히 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번리전에서 2023~2024시즌 EPL 1호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A매치 휴식기에도 손흥민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최근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찬 후 목소리가 더욱 커졌고, 클럽의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전설이자 EPL 최다골의 주인공인 앨런 시어러도 손흥민의 현재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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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일 '더 레스트 이즈 풋볼' 팟캐스트를 통해 번리전을 화제삼아 "손흥민이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주연이 되는 것을 즐기는 부분이 약간은 있지 않을까 싶다. 일부 선수들은 그것을 즐기고 좋아하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도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손흥민도 해방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케인이 이제 떠났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경기장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7일 웨일스와의 A매치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 "그 누구도 케인이 떠나는 것을 바라지는 않을거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몇 번 이야기를 했지만. 케인이 팀에 있다면 한 시즌에 20~30골은 넣고 가는 거다. 그게 보장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어 "이제 선수들도 이야기하곤 한다. 우리가 앞으로 크게 나가야 하고 이 클럽을 앞으로 나가게 해야 한다고. 30골을 잃었기 때문에 모두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모두가 한 발 나아가야 하고 함께 30골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첫 4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졌고 자신들이 가진 퀄러티를 피치 위에서 보여줬다"며 "계속 이야기하지만 난 좋은 선수들과, 좋은 그룹의 선수들이자 인간성이 좋은 선수들과 함께 있기 때문에 캡틴의 역할 수행에서 정말 많이 수월하다"고 부연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EPL 통산 213골을 기록, 웨인 루니(208골)를 넘어 2위에 올라섰다. 그의 위에는 260골을 기록한 시어러 뿐이었다. 48골을 더 터트리면 새로운 역사가 열린다.

하지만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로 둥지를 옮기면서 시어러를 향한 '도장깨기'는 잠시 멈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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