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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니면, 다음에라도' 살라 영입에 꽂힌 알 이티하드의 플랜B, 다음 이적시장에도 계속된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3-09-07 12:09


'이번 아니면, 다음에라도' 살라 영입에 꽂힌 알 이티하드의 플랜B, 다…
사진출처=트위터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번에 실패하면, 다음에 다시 시도한다.'

엄청난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가 역대 최고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1)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리버풀은 요지부동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살라는 우리 선수이며, 여기서 뛰고 싶어한다"며 살라가 돈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리버풀 동료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역시 "살라는 팀에 남아있고 싶어한다"며 살라가 사우디행을 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이렇듯 여러 정황을 볼 때 알 이티하드의 '살라 영입계획'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목요일(7일) 밤 10시까지인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시장 마감시한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알 이티하드는 이제 포기선언을 할 차례다.


'이번 아니면, 다음에라도' 살라 영입에 꽂힌 알 이티하드의 플랜B, 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그러나 외신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는 여전히 살라의 영입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다음 이적시장에서는 반드시 데려오겠다는 '플랜B'를 세우게 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7일(한국시각) '리버풀이 축구 사상 최고 이적료를 거절할 경우, 알 이티하드는 새로운 플랜B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 이티하드 구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살라를 데려오기 위해 엄청난 제안을 리버풀에 보냈다. 당초 1억5000만파운드(약 2500억원)의 제안을 보냈다가 거절당하자 금액을 2억파운드로 높였고, 옵션을 포함해 총 2억1500만파운드(약 3581억원)까지 이적료를 높였다. 이는 축구 사상 최고 이적료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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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살라에게 내건 연봉 조건도 엄청나다. 인센티브와 스폰서십 수익을 빼고도 기본 연봉으로만 1억3000만파운드(약 2180억원)를 보장했다. 살라에게도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계약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조건으로는 살라와 리버풀을 흔들지 못했다. 알 이티하드 수뇌부가 직접 런던으로 날아와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지만, 성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알 이티하드 구단 내에서도 이번 살라 영입시도는 실패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텔레그래프는 '알 이티하드 측은 이적시장 마감시간 전까지 살라에 대한 거래를 성사시키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것으로 알 이티하드의 '살라 영입시도'가 끝난 건 아니다. 알 이티하드는 비록 이번에는 실패했지만, 다음 이적시장에서는 살라를 데려오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의 막강한 득점력이 사우디리그 우승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알 이티하드가 다음 이적시장에는 과연 어떤 엄청난 조건을 들고 나설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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