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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리오넬 메시(36·인터마이애미)는 여전히 메시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는 예전의 호날두가 아니다. 세계 최고 자리를 놓고 경합하던 축구 레전드의 위상이 완전히 갈라졌다. 한때는 동등한 라이벌이었지만, 이제는 존재감의 무게가 하늘과 땅처럼 벌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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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까지 포함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민재는 설기현(2002년)과 박지성(2005년) 손흥민(2019, 2022)에 이어 선수로서는 네 번째, 횟수로는 5번째로 발롱도르 후보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눈에 띄는 점은 메시가 현재 발롱도르 후보군 가운데 가장 앞서 있다는 점이다. 이미 7개의 역대 최다 발롱도르 수상기록을 갖고 있는 메시가 8번째로 발롱도르를 수상할 가능성이 크다. 데일리메일은 "많은 사람들이 2022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고, 소속팀이었던 PSG의 리그1 우승까지 달성한 메시가 2023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항할 수 있는 후보로 홀란 정도를 손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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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한때 어깨를 나란히 한 채 '세계 최고' 자리를 다투던 메시와 호날두의 위상은 이제는 '비교불가'로 벌어진 셈이다. 아무리 호날두가 자신을 포장하고, 메시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를 깎아내린다고 해도 객관적인 평가는 바꿀 수 없다. 이제 호날두는 더 이상 메시의 라이벌이 아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