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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돈 문제가 아니었다."
최근 팬 커뮤니티에서 헨더슨에 대한 엄청난 비판이 있었다. 그리고 헨더슨이 잉글랜드 국가대표 소집으로 입국한 뒤에도 그 비판은 줄어들지 않았다. 잉글랜드 서포터들은 A매치 중에도 헨더슨에 대한 지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난감한 헨더슨이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헨더슨은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을 통해 자신이 사우디에서 받는 주급이 70만파운드라 아니라며 펄쩍 뛰었다.
헨더슨은 이어 "오해는 말라. 재정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돈도 사업의 일부다. 하지만 그것이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그리고 내 이적은 돈 얘기가 나오기 전부터 나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려진 금액은 사실이 아니다. 물론, 적은 연봉을 받는다는 뜻을 아니다. 나에게는 분명 좋은 거래였다. 다만, 알려진 액수와는 다르다. 나는 돈보다 축구와 팀의 프로젝트를 중요시 했다"고 밝혔다.
돈 문제가 아니었다면 왜 리버풀을 떠나야 했을까. 헨더슨은 "만약 리버풀 사람들 중 단 한 명이라도 나에게 '당신이 남기를 원한다'고 했다면 나는 지금 이런 인터뷰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나는 내 경력에서 다음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했다. 클럽이 나를 강제로 내보낸 건 아니지만, 클럽에서 어느 누구도 내가 잔류하기를 원한다고 느끼지 않았다. 나는 경력 후반기에 있다. 축구를 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 나는 경기를 뛰고 싶었을 뿐이다. 나는 벤치에 앉아 10분 뛰는 걸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되면 내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뛰는 것에 영향을 미칠 걸 알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올 여름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도미닉 소보슬라이,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엔도 와타루 등을 영입하며 중원을 대개편했다. 33세의 헨더슨도 세대교체 대상이 된 건 분명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