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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반등 절실 남기일 제주 감독 "구자철 복귀, 큰 힘이 될 것"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9-03 18:32


[현장인터뷰]반등 절실 남기일 제주 감독 "구자철 복귀, 큰 힘이 될 것…

[제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반등이 절실한 제주의 남기일 감독이 107일만에 돌아온 '구자철 효과'를 기대했다.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구자철은 지난 5월20일 서울전 이후 종아리 부상으로 한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있다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리운드를 통해 복귀했다. 남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구자철이 빠진 게 팀으로선 굉장히 마이너스였다. 구자철이 경기에 나섰을 때 좋았던 부분이 있었는데, (구자철이)빠지면서 팀이 흔들렸다. 라커룸에서 영향력이 큰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일단 벤치에서 출발한다. 유리 조나탄, 김대환 권순호가 스리톱으로 나서고 이주용 김주공 김봉수 안태현이 미드필드진을 구성한다. 송주훈 임채민 김오규가 스리백을 맡고, 김동준이 골문을 지킨다.

제주는 최근 2연패하며 승점 34점으로 9위에 처져있다. 강등 플레이오프권의 추격을 받고 있다.

지난 대구전을 마치고 원정팬 앞에서 메가폰을 잡았던 남 감독은 "선수들과 다시 한 번 좋은 얘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상대팀 제주 포백은 정우재 홍정호 정태욱 안현범 등 전원 제주 출신으로 구성됐다.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남 감독은 "정우재 안현범은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고, 오랫동안 같이 일하면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오늘도 좀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덕담했다.

전북전 공략 포인트에 대해선 "(전북이 단 감독 체제에서)굉장히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볼이 뒤에 있지 않고 공격적으로 전달되는 부분이 빨라졌다"며 "그런 부분이 좋은 점도 있지만, 때로는 허점도 보인다. 그런 부분을 공략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제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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