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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신생팀 충북 청주FC가 K리그2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조용히 이어온 무패기록을 13경기로 늘리며 'K리그2 최다무패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실제로 경기는 계속 김천이 주도했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보유한 김천은 이날 4-3-3을 가동했다. 이준석 조영욱 김현욱이 스리톱 공격라인을 형성했고, 뒤를 김동현과 김진규 구본철이 받쳤다. 포백은 박민규 임승겸 김재우 윤종규. 골문은 강현무 키퍼가 맡았다.
이에 맞서는 충북청주는 수비적인 스리백 전략을 들고 나왔다. 3-4-3에서 문상윤 김도현 조르지가 전방에 나왔고, 박진성 홍원진 장혁진 김명순이 중원을 채웠다. 이적택과 이민형 김원균이 스리백. 박대한 키퍼가 선발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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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로 인해 공격이 날카롭게 마무리되지 못했다. 게다가 충북청주도 무패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수비에 전력을 쏟아 부었다. 김천은 전반 13분 이준석의 헤더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고, 전분 30분에는 임승겸이 다이빙 헤더를 날렸다. 그러나 골이 되지 못했다. 후반 9분에는 김동현이 박스 안에서 슛을 날렸다. 이 또한 정확성이 떨어졌다. 이후 조영욱 최병찬 정치인 등이 계속 슛을 시도했다. 비와 충북청주의 수비를 뚫을 수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여전히 거의 모든 플레이가 충북청주 진영에서 이뤄졌으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무승부로 충북청주는 지난 5월 27일 경남FC와의 15라운드(0대2 패) 이후 3개월이 넘도록 1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13경기 무패는 K리그2 신기록이다. 승점 1점을 보탠 충북청주는 7위를 유지했다. 김천도 2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50)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늘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