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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악연의 고리가 풀렸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루크 쇼가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복귀까지는 10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타이럴 말라시아도 부상으로 프리시즌도 치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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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쿠쿠렐라가 하루 전인 31일 카라바오컵에 출전하면서 불발됐다. 맨유는 쇼와 말라시아가 복귀하는 1윌 겨울이적시장에서 임대 계약 파기를 원했다.
그러면 첼시의 선택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쿠쿠렐라는 제3의 클럽으로 이적시킬 수 없게 된다. 선수는 같은 시즌 3개 클럽에서 뛰는 것이 규정상 불가능하다. 반면 레길론은 토트넘에서 출전 경기가 없어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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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길론은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인 레길론은 2020년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첫 시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를 포함해 36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 후반 부상에 시달렸고, 라이언 세세뇽에 밀리며 입지가 줄어들었다. 안토니온 콘테 감독 시절인 지난 시즌에는 잔류를 강력하게 희망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됐다.
하지만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등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단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2경기에 불과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에도 설 자리는 없었다. 데스티니 우도지와 벤 데이비스에 밀렸다. 레길론은 2025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레길론은 메디컬테스트도 모두 마쳤다. 맨유의 발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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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2008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영입을 강력히 희망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요지부동이었다.
여름이적시장 마지막 날 움직였다. 레비 회장은 베르바토프를 맨유가 아닌 맨시티로 이적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물러설 퍼거슨 감독이 아니었다. 그는 맨체스터 공항에서 베르바토프의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베르바토프가 설득당하면서 길이 달라졌다.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맨유와 토트넘의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퍼거선 감독은 루카 모드리치를 노렸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빼앗겼다. 퍼거슨 감독의 후임인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가레스 베일을 원했지만 모드리치의 '시즌2'였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맨유 사령탑 시절 에릭 다이어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를 희망했만 토트넘의 대답은 'NO'였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도 마찬가지였다.
레길론은 달랐다. 토트넘은 거대한 스쿼드를 정리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임대 계약이라 부담도 없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