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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추접스럽다. 발렌시아가 과거 이강인을 이적료 없이 내보낸 계약은 에이전트의 사기극이라며 뒤늦게 행동에 나섰다.
스페인 언론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22일(한국시각) '전 발렌시아 부회장 미구엘 조리오가 이강인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의 활동에 통제가 필요하다고 스페인축구협회(RFEF)에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2020~2021시즌이 끝나고 브라질 공격수 마르쿠스 안드레를 영입했다. 비유럽 선수가 4명이 됐다. 프리메라리가의 Non-Eu 쿼터는 3명이다. 이강인의 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보였다. 예상대로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계약이 1년 더 남았지만 이를 해지했다.
당시에는 마치 애지중지 키운 유망주를 대승적 차원에서 보내주는 것처럼 행동했다. 이강인은 10살인 2011년에 발렌시아에 입단했다. 사실 10년이나 키운 유망주를 이적료 한푼 받지 않고 사실상 방출해버린 결정도 지금 보면 이해가 어려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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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발렌시아는 빈손이었지만 멘데스는 상당한 계약금을 쥐었다.
이강인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마요르카도 이번에 한 몫 든든하게 챙길 예정이다. 파리생제르맹(PSG)이 이강인 영입에 근접했다. 1500만유로(약 210억)에서 2200만유로(약 310억원) 사이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마요르카는 전액 순이익이다. 발렌시아에 돌아가는 돈은 이강인을 유소년 시절 육성한 기여를 인정 받아 최소한의 금액만 받게 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