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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탈장 고통을 참고 뛰었다고 고백했다. 영국 팬들은 이 소식을 듣고 의견이 분분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15일(한국시각)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이 지난 시즌 내내 탈장 부상으로 이해 고통과 싸워야 했다고 고백했다'라고 보도했다.
미러는 '이 뉴스는 손흥민이 지난 시즌 왜 그렇게 어려웠는지 설명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손흥민은 리그가 개막하고 처음 18경기에서 1골 밖에 넣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23골을 넣어 득점왕이었다. 하지만 2022~2023시즌은 10골로 반토막이 났다. 부상 통증을 참고 뛰었다면 이해가 되는 슬럼프다.
하지만 논란의 여지는 있다. 프로 스포츠 선수는 건강이 곧 자산이다. 애초에 푹 쉬고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때 뛰는 편이 낫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영국 팬들도 시선이 엇갈렸다.
팬들은 SNS를 통해 논쟁을 벌였다. 한 팬은 '그의 포지션에서 시간을 낭비했다. 팀을 위해서 그냥 쉬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이는 '이기적이다. 자리를 빼앗길까봐 터벅너벅 걸어다녔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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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손흥민은 월드컵 이후 휴식이 필요했다. 그런데 히샬리송과 클루셉스키가 모두 부상이었다. 손흥민이 벤치에 있다가 나와서 해트트릭한 걸 다 까먹은 모양이다'라고 손흥민을 옹호했다.
결국 클럽이 잘못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다른 팬은 '프로 선수로서 놀랍지 않은 결정이다.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클럽 수뇌부와 코칭스태프는 배려가 부족했다. 충격적이다. 장기적인 문제를 해결했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