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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이 '축알못 구단주'로 유명한 첼시의 토드 보엘리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보엘리는 미국 자본가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NBA LA 레이커스 지분을 보유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첼시를 인수, 축구계에 뛰어들었다.
축구는 그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작년 3위였던 첼시는 올해 12위까지 추락했다. 감독을 2명(토마스 투헬, 그레이엄 포터)이나 자르고 선수 영입에 6억파운드(약 1조원)를 쏟아 부었지만 역효과만 발생했다.
네빌은 "당신은 구단주다. 선수나 코치가 아니다. 이 리그 경험도 없다. 본분에 충실하면서 사람들이 축구 클럽을 운영하도록 나둬야 한다. 첼시는 10년 동안 안정성과 일관성을 유지한 클럽이다"라며 너무 많은 개입을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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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네빌은 첼시가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네빌은 "누군가가 그들을 괜찮은 팀으로 만들 것이다. 다시 TOP4로 돌아와 트로피에 도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희망적인 메시지도 남겼다.
보엘리는 최근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보엘리는 "팬들이 요구하는 것이 있다. 그들은 이기고 싶어한다. 우리도 이기고 싶다. 다만 우승은 장기적인 프로젝트다. 우리는 헌신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부활을 다짐했다.
첼시는 차기 감독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첼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방대한 선수단으로 지목됐다. 포체티노가 첼시를 어떻게 탈바꿈시킬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