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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나폴리)가 또 한번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나폴리는 신승을 거뒀다.
나폴리는 2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유벤투스전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챙겼고, 최근 3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승점 78 고지를 밟은 나폴리는 이번 라운드에서 패한 2위 라치오(승점 61)와의 격차를 17점으로 벌렸다. 남은 7경기 중 2경기만 승리하면 33년만의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분식회계로 인한 승점 15점 삭감 징계가 최근 유보되면서 갑자기 순위가 뛰오른 유벤투스는 승점 59점에 머무르면서 3위를 지켰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상대 공격을 세 번 걷어내 팀내 최다를 기록했고 패스도 87회 시도해 팀 내 최다였다. 인터셉트 2회, 태클 1회를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1을 줬다. 선발로 나온 11명 가운데 5번째로 높은 점수인 무난한 평가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 소파 스코어는 평점은 7.3을 줬다. 팀 내 상위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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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초반 밀렸다. 전반 11분 콰드라도의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은 메레트가 쳐냈다. 나폴리가 12분 은돔벨레의 왼발슛으로 응수했지만 초반 주도권은 유벤투스 쪽에 있었다. 좌우 측면을 활용한 유벤투스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16분 코스티치의 크로스에 이은 밀리크의 헤딩슛은 메레트가 막아냈다. 나폴리가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오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나폴리가 모처럼 속공 기회에 나서 로사노가 드리블하다 슛을 날렸다.
후반 양상도 비슷했다. 5분 크바라츠헬리아가 접고 왼발슛을 시도했고, 슈쳉스니의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전방압박으로 만든 기회를 은돔벨레가 재빨리 마무리하려 했지만 로카텔리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올리베라의 크로스를 받은 디로렌초의 헤딩슛은 슈쳉스니 정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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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찬스를 놓치던 나폴리가 선제골을 내주는 듯 했다. 후반 38분 로카텔리가 전진 패스를 찔러줬고, 디 마리아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VAR 끝에 로보트카가 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진 것이 인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기사회생한 나폴리가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41분 크라바츠헬리가 대신 투입된 라스파도리가 주인공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엘마스의 크로스를 라스파도리가 노마크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센터백 라흐마니까지 투입해 굳히기에 나선 나폴리는 극장승으로 귀중한 승점 3을 더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