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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4경기 3승1패, 승점 9점. 지난 시즌 같은 4경기에서 1승2무1패 승점 5점 획득에 그쳤던 서울은 18일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원정에서 2대1로 승리하면서 경기 당일 기준 선두에 올랐다. 안익수 감독의 축구를 의미하는 '익수볼'이 3번째 시즌을 맞아 확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격은 '극강의 효율'을 자랑했다. 기대득점(xG) 3.38골로 6골(페널티·자책골 제외)을 넣었다. 기대한 득점보다 2골을 더 넣었다. 기대득점 대비 실제득점 비율은 1.77이다. 지난 시즌엔 기대득점이 4번째에 해당하는 49.64였지만, 실제득점은 10번째(37골)에 그쳤다. 기대득점 대비 실제득점 비율은 0.75였다. 슈팅수는 전년 대비 2개 이상 줄었지만, 평균득점은 1.13에서 1.75로 늘었다. 도움에 의한 득점, 즉 인플레이 상황에서 팀 플레이로 만든 득점이 다수를 차지했다. 임상협 김주성 오스마르 박동진 나상호 팔로세비치 등 6명이 나눠 득점했고, 기성용 이시영 이태석 임상협 김진야 등 5명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총 43골 중 도움에 의한 득점은 29골(약 67%)에 불과했다.
안 감독은 지난 해 정규리그 최종전을 통해 간신히 잔류하고서 통렬한 반성을 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결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4라운드까지 골키퍼 리스크를 떠안은 상황에서도 4경기 승점 9점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 총 4차례에 걸쳐 4경기 이상 무승을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타지 못했던 서울로선 초반 상승세를 얼마나 흔들림없이 꾸준히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