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변준수 결승골' 대전, '축구수도더비'에서 수원에 3대1 완승 '3위 점프'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3-03-19 15:54


'변준수 결승골' 대전, '축구수도더비'에서 수원에 3대1 완승 '3위 …

'변준수 결승골' 대전, '축구수도더비'에서 수원에 3대1 완승 '3위 …

[수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돌아온 '축구수도더비'에서 웃었다.

대전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터진 변준수의 결승골을 앞세워 3대1로 이겼다. 대전은 개막 후 4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승점 8(2승2무)로 3위로 뛰어올랐다. 대전이 수원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2015년 4월 이후 거의 8년만이다. 수원은 1무3패 최하위로 추락했다.

양 팀은 최정예로 맞섰다. 수원은 4-2-3-1 카드를 내세웠다. 바사니가 제외되고 전진우가 포함됐다. 박희준 원톱에 2선에는 전진우 김보경 김주찬이 섰다. 더블볼란치에는 이종성 고승범이 자리했다. 포백은 이기제, 불투이스, 고명석 김태환이 이뤘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대전은 3-5-2 카드를 꺼냈다. 레안드로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레안드로가 티아고와 최전방에서 짝을 이뤘다. 허리진에는 서영재 임덕근 이진현 전병관 오재석이 섰다. 스리백은 안톤, 조유민 김민덕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양 팀은 조심스럽게 슈팅을 주고 받았다. 전반 3분 고승범이 때리자, 6분 티아고가 응수했다. 수원은 14분 김태환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박희준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떴다. 19분 대전 전병관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전의 압박이 돋보인 가운데, 33분 수원은 아코스티와 안병준 카드를 꺼냈다. 34분 이기제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안병준이 머리에 맞췄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대전은 37분 전병관을 빼고 이현식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변준수 결승골' 대전, '축구수도더비'에서 수원에 3대1 완승 '3위 …
후반 초반 대전의 공세가 거셌다. 5분 레안드로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에는 안톤의 땅볼 크로스를 고명석이 슬라이딩으로 막는 과정에서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났다. 7분에는 김민덕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티아고 머리로 연결됐지만, 빗맞았다. 기세를 올린 대전은 기어코 선제골을 넣었다. 17분 이진현이 멋진 왼발 감아차기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18분 전진우를 빼고 김경중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22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아코스티가 페널티박스 밖 오른쪽에서 벼락같은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대전은 24분 신상은 김인균을 투입해 속도를 높였다. 26분 김인균이 역습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은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다. 34분 이기제가 왼쪽에서 감각적으로 때린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대전은 변준수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35분 수원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안병준이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가로챈 볼을 김보경에게 연결했지만, 노마크에서 때린 슈팅은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37분에는 김민덕이 안톤의 멋진 로빙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수원은 40분 이종성을 빼고 바사니를투입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바사니는 들어가자마자 돌파하며 오른발로 슛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대전이 결승골을 넣었다. 44분 이진현의 프리킥을 안톤이 헤더 패스로 연결했고, 골키퍼를 넘어간 볼을 변준수가 헤더로 밀어넣었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추가시간 김민덕이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며선 승리를 자축했다. 망연자실한 수원 서포터스는 수원의 공격에 야유를 보내고, 대전의 플레이에 환호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