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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돌아온 '축구수도더비'에서 웃었다.
양 팀은 조심스럽게 슈팅을 주고 받았다. 전반 3분 고승범이 때리자, 6분 티아고가 응수했다. 수원은 14분 김태환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박희준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떴다. 19분 대전 전병관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전의 압박이 돋보인 가운데, 33분 수원은 아코스티와 안병준 카드를 꺼냈다. 34분 이기제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안병준이 머리에 맞췄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대전은 37분 전병관을 빼고 이현식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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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18분 전진우를 빼고 김경중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22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아코스티가 페널티박스 밖 오른쪽에서 벼락같은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대전은 24분 신상은 김인균을 투입해 속도를 높였다. 26분 김인균이 역습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은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다. 34분 이기제가 왼쪽에서 감각적으로 때린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대전은 변준수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35분 수원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안병준이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가로챈 볼을 김보경에게 연결했지만, 노마크에서 때린 슈팅은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37분에는 김민덕이 안톤의 멋진 로빙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수원은 40분 이종성을 빼고 바사니를투입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바사니는 들어가자마자 돌파하며 오른발로 슛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대전이 결승골을 넣었다. 44분 이진현의 프리킥을 안톤이 헤더 패스로 연결했고, 골키퍼를 넘어간 볼을 변준수가 헤더로 밀어넣었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추가시간 김민덕이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며선 승리를 자축했다. 망연자실한 수원 서포터스는 수원의 공격에 야유를 보내고, 대전의 플레이에 환호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